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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이슈와 인물] <18> 서영필 에이블씨앤씨 사장

초저가화장품 '미샤' 해외시장 공략 주력<br>작년 4國이어 올 日·대만 진출<br>국내 시장선 내실 강화에 중점


초저가 화장품 ‘미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서영필 에이블씨앤씨 사장은 올해 해외시장 진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에이블씨앤씨는 지난해 이미 호주ㆍ싱가포르ㆍ홍콩ㆍ몽골 등 4개국에 점포를 냈다. 또 지난 10일 아시아 최대의 건강미용기업인 A.S.왓슨과 제휴를 체결해 대만 시장에 진출했다. 오는 4월에는 일본 IT 전문회사 라이브도어그룹과 제휴해 일본 온라인 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진다. 서 사장은 “우리나라에만 화장품 가격에 거품이 있는 것은 아니다”며 “‘미샤’ 같은 컨셉트의 초저가 화장품은 전세계적으로 드물기 때문에 해외시장에서도 통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에이블씨앤씨는 2002년 3월 첫번째 미샤 매장을 이화여대 인근에 열어 그해 3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1만원대 미만의 부담 없는 가격과 깔끔한 쇼핑환경은 불황기에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에게 인기 아이템으로 급성장했다. 매장수도 급격히 늘어났다. 현재 총 258개(국내 254개, 해외 4개)의 매장을 확보했으며 올해는 세컨드 브랜드인 ‘코스메틱닷넷’ 매장까지 포함해 200개 매장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매출은 2002년 33억원, 2003년 130억원, 지난해 1,100억원으로 수직상승했으며 올해에는 1,4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24~26일 기관 및 일반 공모를 거쳐 2월4일 코스닥에 등록된다. 서 사장은 올해 해외시장은 공격적으로 진출하는 반면 국내시장은 내실화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그는 “벤처기업ㆍ대학교와의 협력을 강화해 아토피ㆍ비타민 등과 관련된 신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등 외형이 아닌 내실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공모자금은 괴산에 있는 생산설비 등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초저가 화장품 시장은 ‘Me too’ 전략을 앞세운 회사들의 난립으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신선감이 다소 떨어지면서 성장세도 둔화되고 있다. 또 기존 화장품업계의 견제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단골고객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초저가 화장품의 고질적 멍에인 ‘싸구려’ 이미지를 탈피하는 게 시급하다. 서 사장이 내놓은 해답은 정면돌파. 그는 “경쟁사들이 늘어나면 우리가 그들에게 배울 점도 많아지기 때문에 오히려 환영한다”면서 “거품을 뺀 3,300원짜리 미샤 화장품이 거품 덩어리인 고가 화장품에 비해 품질면에서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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