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광고 전단지 없앤다

신세계 이마트는 오는 15일부터 그동안 매주 발행하던 행사용 전단을 없앤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993년 이마트 1호점인 창동점 오픈 당시 첫 등장했던 행사용 전단이 17년 만에 사라지게 됐다.

이마트는 지난해 기준으로 전국 120개 점포에서 4억1,000만부(2절 기준)의 전단을 발행했으며 이를 위해 사용된 종이량은 1만여톤에 달한다. 종이 1톤을 생산할 때 2~3톤의 나무가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약 17만 그루의 나무가 사용된 셈이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지난 7월부터 행사 전단의 발행횟수와 배포부수를 대폭 줄여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유지해오고 있으며 15일부터는 전단 발행 자체를 중단키로 했다. 이마트는 이를 계기로 기존 행사 위주의 상품전개 방식에서 벗어나 상시적으로 소비자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차별화된 상품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며 먼저 이달 중순부터 365일 최저가격으로 운영하는 이플러스 상품 200여개를 개발한다.

한편 전단 발행 중단에 따른 소비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문과 이마트몰을 활용한 인터넷 전단 등 차별화된 광고로 전단의 공백을 메우는 동시에 방문 고객들을 위한 점내전단(상품안내용)도 일부 비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