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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회장, 외환銀·LG카드 포기 시사

"금융기관 추가인수 안할 것"

HSBC회장, 외환銀·LG카드 포기 시사 "금융기관 추가인수 안할 것"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 존 본드 홍콩상하이은행(HSBC) 회장은 "앞으로 금융기관 추가 인수에 나서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2일 금융권과 외신에 따르면 본드 회장은 "이제는 세계시장에서 살 만한 금융회사들이 얼마 남아 있지 않으며 너무 비싼 상황"이라면서 "새로운 인수작업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HSBC는 지난해 제일은행 인수과정에서도 가격대가 당초 예상했던 3조원을 넘어서자 인수포기를 결정한 바 있다. 본드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그동안 외환은행ㆍLG카드의 유력한 인수 대상자 중 하나로 손꼽히던 HSBC가 최근 두 금융기관의 몸값이 5조원대에 육박하면서 사실상 인수의사를 포기한 것으로 해석된다. LG카드의 경우 국내 채권단들이 국내 금융기관 매각 우위를 주장하는 등의 분위기인 점도 HSBC의 인수포기에 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본드 회장은 "일부 국가에서 금융사를 해외 금융기관에 매각하는 것을 막으려는 '금융 보호주의(financial protectionism)'가 거세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LG카드 채권단은 우리ㆍ하나은행 등 국내 금융기관에 우선 매각하는 방안을 여러 차례 밝혔으며 실질적인 매각작업은 연말을 기점으로 국제입찰 형식을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LG카드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최소 매각가격은 4조원 이상"이라며 "국내 금융기관들이 어렵게 돈을 대줘 회생시킨 금융기관을 외국 금융사에 넘겨줄 수 없다는 게 채권단 내부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외환은행 매각건 역시 가장 유력한 인수 희망자였던 HSBC가 인수포기를 결정할 경우 국내 금융기관들간의 인수전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 외환은행은 최근 주력 관리기업인 하이닉스반도체와 현대건설의 경영정상화가 이뤄지면서 평가이익이 1조6,000억원대에 이르면서 몸값이 4조~5조원대로 급격히 오르고 있다. 입력시간 : 2005/08/0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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