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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벤처 투자유치 봇물
입력2001-07-04 00:00:00
수정
2001.07.04 00:00:00
R&D성과 가시화 따른 독성·임상시험비용 마련바이오 벤처기업들의 연구개발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국내외 전임상ㆍ임상시험에 필요한 자금 마련 등을 위해 활발한 투자유치 활동이 펼쳐지고 있다.
부광약품이 대주주인 안트로젠은 심근경색증 환자의 골수간세포(幹細胞ㆍstem cell)서 대량의 심장근육 모(母)세포를 얻어내 이식, 심장마비 등을 예방하는 기술에 대한 국내외 독성ㆍ임상시험에 필요한 40여 억원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국내 기관투자자 등과 투자자금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안트로젠은 올해 안에 미국에서 독성시험을 마치고 유럽에선 올 연말, 국내와 미국에선 내년부터 임상시험에 들어갈 방침이다.
또 코오롱은 관절 연골조직 등을 재생하는 유전자치료기술에 대해 미국 특허를 획득한 티슈진, 아시아지역 판권을 가진 티슈진아시아에 대해 증자를 통해 2,000만 달러를 유치할 예정이다.
우선 티슈진아시아는 내주 초 국내 임상 1상 시험과 티슈진사에 대한 지분투자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1차 유상증자를 실시, 80여 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최근 조합화학 기법으로 다양한 화합물을 만들어 다른 벤처기업들과 활발한 신약 연구개발활동을 벌이고 있는 리드제넥스도 2차 유상증자를 통해 15억~20억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 설비투자에 나선다는 목표다.
7개 벤처캐피털ㆍ바이오관련 업체와 협상을 진행 중인 리드제넥스는 이 자금으로 화합물 합성 자동화설비와 분석장비 등을 도입, 2004년까지 10만개의 화합물 라이브러리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기술지주회사 형태의 벤처기업인 싸이제닉과 싸이젠하베스트도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연구개발과 해외 전임상시험 비용 등을 마련하기 위해 양사의 신주 10%씩을 넘기는 방식으로 미국에서 이 달 중 4,000만 달러 상당의 외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싸이제닉은 자생식물서 유래한 천연물질로 치매치료제, 항암제 및 암진단키트(단백질칩) 등 신약과 의약기술을 발굴ㆍ개발하고 있다.
싸이젠하베스트는 수확량을 20% 늘린 슈퍼벼, 한방 침다발을 이용해 콩 등의 형질전환 성공률을 0.5%에서 21% 수준으로 높이는 기술 등을 개발했다.
이에 앞서 각종 항암제와 암 백신, 암ㆍ조산방지 진단키트 등을 개발하고 있는 인투젠은 40억1,400만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벤처캐피털인 KTB네트워크ㆍ현대기술투자ㆍ인터베스트와 코스닥 등록업체인 이지바이오가 30억원, 개인투자자 20여명이 10억원을 투자했다.
선바이오는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지난 2월 금창창투로부터 5억원, 지난달 29일 기업은행으로부터 6억원의 투자자금을 유치 ▲우수의약품제조기준(KGMP)에 따른 주사제 생산시설과 NMR(분자량측정장비) 구입 ▲뇌졸중 응급처치제 및 인공혈액으로 개발중인 SB1에 대한 전임상(영국 헌팅돈사) 및 임상시험 비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DNA링크도 미국 오키드 바이오사이언스사에 5%의 지분을 내주는 등의 조건으로 100만달러를 투자유치하고, 기술제휴협약을 체결했다.
DNA링크는 이 자금으로 유전질환 진단ㆍ치료ㆍ예방에 중요한 단일염기다형성(SNP) 분석시스템을 도입, 내달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자체 신약 개발은 물론, 국내와 일본 기업ㆍ연구기관을 대상으로 SNP분석 대행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임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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