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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올 배당금 인색해졌다

유동성 감소등 우려로 작년보다 25.2% 줄여

경기침체 여파로 상장사들이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배당도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3일 현재까지 지난해 결산 현금배당 계획을 공시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347개 업체(12월 결산법인 대상) 중 2년 연속 배당을 실시한 319개사의 현금배당 증감 추이를 비교한 결과 현금배당 총액은 7조9,45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의 10조6,163억원보다 25.2%나 줄어든 것이다. 상장사들이 경기침체 여파로 영업이익이 줄어든데다 현금 유동성 감소를 우려해 이처럼 배당을 축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가배당률은 올 2.80%로 전년(1.98%)에 비해 0.82%포인트 상승했지만 외국인 배당금 총액은 2조8,130억원으로 전년(4조7,388억원)에 비해 40.6% 감소했다. 평균배당금총액 상위 업종은 통신업이 3,16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금융업 726억원 ▦철강금속 425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12월 결산법인 2008년도 배당금 총액 1위는 삼성전자로 8,088억원에 달했다. 2위는 포스코(7,628억원), 3위는 SK텔레콤(6,820억원)순이었고 외국인 배당 1위는 포스코(3,731억원), 2위는 삼성전자(3,489억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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