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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 테마주 반짝 상승

해마다 봄이면 황사가 심해지듯이 증시에서도 이른바 `황사 테마주'가 찾아왔다. 7일 코스닥시장은 약보합세로 시계가 불투명하지만 올들어 가장 심한 황사가 나타난 영향으로 공기청정기 등을 만드는 업체들의 주가는 강한 상승세를 탔다. 오전 11시 30분 현재 공기청정기 제조업체인 솔고바이오[043100]는 전날보다 5.0% 급등했다. 또 공기청정기용 필터 및 완제품을 생산하는 크린에어텍[064060]도 4.1% 올랐으며 공기청정기 및 공조용 여과지를 만드는 크린앤사이언[045520]은 5.2% 상승했다. 다만 공기청정기 완제품을 생산하는 위닉스[044340]는 0.6%에 그쳤고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점유율 1위인 웅진코웨이[021240] 역시 0.6% 올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황사 테마는 특히 코스닥시장에서 매년 되풀이되는 현상이지만 황사로 인한 관련 기업들의 수익성 개선이 불분명하고 황사 현상도 일시적이기때문에 테마주로서의 가치도 역시 일시적으로 부각되는 데 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사 테마주 어떤 종목인가 이날 황사 테마주 가운데 상승폭이 큰 솔고바이오의 경우 주로 병원용 의료기기와 의료장비, 임플란트 등을 생산 판매하는 업체로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36% 감소한 303억원, 영업손실은 48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또 크린에어텍은 산업용 필터백 국내 1위 업체로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6.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1% 감소했다. 자동차 및 산업용 여과지 전문업체인 크린앤사이언은 공기청정기와 공조용 여과지 매출비중이 9%로 지난해 매출액은 8.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대손충당금 설정률조정에 따라 98% 증가한 29억원을 달성했다. 냉장고와 에어컨 부품, 정수기 등을 생산하는 위닉스는 공기청정기 매출 비중이9%를 차지하고 있으며 작년 매출액은 633억원으로 1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4억원으로 76% 줄었다. ◆"황사 테마 부각, 황사처럼 일시적 현상" 굿모닝신한증권 김경섭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황사 테마로 불리는 공기청정기 완성품 및 부품 제조업체들의 주가 동조화는 매년 봄이면 부각되는 것으로주로 2월에서 3월과 4월 사이에 단기적인 주가 강세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3~4월에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연간 판매의 30~40%를 차지한다는점에서 펀더멘털과 전혀 무관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매년 황사 발생일수가 불규칙하고 이에 따라 단기간 주가의 변동성이 크며 펀더멘털 보다 단기적 수급여건에 따라주가가 움직이기 때문에 투자에는 신중함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실제로 올해 황사 발생일수가 예년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기상청의 전망이 발표되자 관련주들의 주가는 단기 급락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새집증후군 등의 영향으로 공기청정기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 꾸준할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황사 테마의 계절성도 완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투자증권 서정광 애널리스트도 "황사로 인한 기업들의 수익성 개선이 불분명하고 테마주로서의 가치도 일시적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날 내몽골지방에서 발생한 황사가 강한 북서기류를 타고 남동쪽으로이동해 서울과 인천, 서해5도, 경기, 강원, 대전, 충청지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황사주의보 예비특보를 발효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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