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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금호생명 인수 추진한다

산업은행이 금호생명 인수를 추진한다. 24일 산은 및 금융업계에 따르면 산은은 최근 이사회를 열어 칸서스자산운용과 공동으로 금호생명 인수를 위한 펀드를 설립하는 방안을 의결했으며 조만간 금호생명에 대한 실사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산은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한달가량 정밀실사를 거친 후 최종 결정을 낼 것"이라며 "칸서스자산운용이 제안한 공동인수 방안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금호생명 인수에 필요한 PEF를 별도로 설립할지 아니면 칸서스자산운용이 설립한 기존 펀드에 동참하는 형식이 될지에 대해서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며 "실무위원회 과정에서 투자매력이 낮다고 판단될 때는 금호생명 인수에 나서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 11월 금호생명 인수계약을 맺은 칸서스자산운용은 그동안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국민연금을 비롯한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동참 여부를 타진했지만 인수자금을 모으는 데 실패했다. 15일로 예정됐던 잔금납입 기간도 이달 말까지 한 차례 연장한 상태다. 금호아시아나는 11월2일 칸서스자산운용과 총 4,000억원 규모에 금호생명 구주매각 및 유상증자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이 가운데 구주매각에 700억원, 금호그룹 계열사가 금호생명에 빌려준 차입금 차환에 700억원, 나머지 2,600억원은 유상증자로 계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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