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글로벌 브랜드를 만들자] <5·끝> 명품엔 '플러스 2%'가 필요하다

기술+감성이 만든 '삼성 신화'<br>감성호소 마케팅전략 주효 브랜드가치 껑충<br>환란후 10년만에 세계적 디지털名家도약<br>"기업수준 못따라가는 국가브랜드 강화 시급"



[글로벌 브랜드를 만들자] 명품엔 '플러스 2%'가 필요하다 기술+감성이 만든 '삼성 신화'감성호소 마케팅전략 주효 브랜드가치 껑충환란후 10년만에 세계적 디지털名家도약"기업수준 못따라가는 국가브랜드 강화 시급" 관련기사 • '휘센'의 힘 • "브랜드 경영의 요체는 고객감동" “첨단기술과 현명한 브랜드 마케팅이 결합하면 기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올해 초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삼성전자의 성공비결을 이렇게 평가했다. 잡지는 특히 “10년 전만해도 싸구려 TV와 전자레인지를 만들던 회사가 브랜드 전략과 뛰어난 디자인에 힘입어 세계적 회사로 도약했다”며 브랜드 마케팅을 핵심으로 꼽았다. 삼성전자가 세계에서 가장 ‘쿨(cool)’한 브랜드로 성장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준 셈이다. ◇감성마케팅으로 ‘2%’를 채운다=삼성전자는 지난 6월부터 ‘이매진(Imagine)’이란 테마로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제 2기 글로벌 브랜드 전략을 펼치고 있다. 단순히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서 벗어나 프리미엄 브랜드를 확고히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가전제품=삼성’이라고 인식되게끔 ‘아이콘(Iconic) 브랜드’를 강화하고 있다. 한마디로 신브랜드 전략은 소비자에게는 따뜻하게, 감성적으로 다가서는 브랜드를 추구하는 것이다. 이종석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 전무는 “삼성 브랜드는 앞으로 수년 후에 전세계 전자업계에서 가장 존경받고 가치있는 브랜드 중 하나로 성장할 것”이라며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의 목표는 소비자와 더욱 따뜻하고 감성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브랜드 이미지로 확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 149억 달러로 불어나 세계 기업중 20위를 달성했으며, 최근 4년간 가장 빨리 성장한 브랜드로 우뚝 섰다. ◇컨버전스 시대를 주도한다=삼성전자는 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10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디지털 융합 시대를 주도하는 세계적 브랜드로 거듭나는 성공 신화를 창조했다. 이 전무는 “삼성전자는 뉴패러다임인 디지털 컨버전스 시대를 맞아 컨버전스 시대를 주도하는 디지털 e-컴퍼니라는 비전을 갖고 있다”며 “모든 소비자들에게, 편리한 사용성을 기본으로 미려한 디자인과 놀랄만한 기능을 갖춘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 등 국내 대기업들은 전세계 주요 도시 곳곳에 대형 옥외 광고물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영국 런던의 피카디리 광장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에 ‘SAMSUNG’ 로고와 올림픽 로고, 삼성전자의 주요 제품으로 구성된 애니메이션을 내보내고 있다. 홍콩에서도 다양하고 화려한 빛으로 현지의 관광명소로 떠오를 정도다. 무미건조한 것보다 감성적인 브랜드 마케팅으로 브랜드 파워를 한층 높인다는 전략이다. 전자업체의 한 관계자는 “세계 주요도시에 대형 옥외광고물 제작을 통해, 올림픽 공식 스폰서임을 널리 알리고, 글로벌 기업의 위상과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 98년 글로벌마케팅실을 신설하고 글로벌 브랜드전략을 쏟아내고 있다. 각 지역까지 브랜드 전담요원을 배치해 일관된 통합전략을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국가브랜드 업그레이드해야= 국내 대기업이나 중소기업 등이 해외에서 톱 브랜드로 시장을 선점하고 있지만 국가 브랜드는 이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하수경 산업정책연구원 브랜드연구팀장은 “삼성이나 LG, 현대차 등 개별기업은 독자 브랜드로 현지에서 성공한 반면 국가 브랜드 수준은 이를 미처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기업들도 ‘메이드 인 코리아’라는 국가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우기를 꺼려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하 팀장은 “정부가 기업들과 함께 국가브랜드를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한 체계적인 전략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며 “국가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져야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들까지 현지 시장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 팀장은 또 대기업들이 브랜드 관리에 철저함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도 미주나 유럽 등 해외에서는 과거 ‘저가브랜드’라는 인식이 잔존하고 있다며 ‘프리미엄’ 브랜드로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브랜드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글로벌 브랜드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이 필수적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정인식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코카콜라나 BMW처럼 전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브랜드 파워를 키운다는 것은 비용과 시간적인 측면에서 천문학적인 부담이 따르기 때문에 국내 기업들에 일괄적으로 적용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전략시장을 선택한 후 제품경쟁력을 통해 브랜드를 알려나가는 길이 (글로벌 브랜드 육성에) 가장 빠른 길”이라고 지적했다. 입력시간 : 2005/11/24 16:18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