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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 "한국기업 투자 늘려달라"
입력2010-10-14 17:37:47
수정
2010.10.14 17:37:47
투르크메니스탄이 자국에 한국 기업들의 투자를 늘려줄 것을 요청했다.
지식경제부는 14일 최경환 지경부 장관이 이끄는 한국 정부 대표단이 지난 13일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제2차 양국 간 공동협력위원회와 비즈니스 포럼을 차례로 열고 각 분야의 협력확대 방안을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함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은 "한국의 자동차와 전자제품이 자국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의 투르크메니스탄에 대한 투자를 늘려달라"고 말했다.
우리 대표단은 투르크멘바시 항만 현대화와 아슈하바트 도시 재개발 등 투르크메니스탄 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게 해달라고 협조를 당부했다. 11억달러 규모의 투르크멘바시 항만 현대화 사업에는 한국 업체들이 사업제안서를 제출해놓은 상태고 아슈하바트 도시 재개발 등도 우리나라 기업들이 입찰참여를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우리는 이중과세방지협정과 투자보장협정을 조속히 체결해 민간기업 간의 활발한 경제협력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투르크메니스탄 정부는 우리나라가 외국의 문화예술 전문가를 초청해 공동창작 및 인적교류를 하는 '문화동반자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또한 양국은 한국 정부 대표단의 방문을 계기로 육ㆍ해상 광구 공동조사를 위한 기술 세미나를 열어 에너지ㆍ자원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중앙아시아 지역의 최대 자원부국인 투르크메니스탄은 천연가스 확인 매장량이 8조1,000억㎥로 세계 4위다.
한편 최 장관은 이날 투르크메니스탄 독립 19주년을 축하하며 양국의 우호관계를 확인하는 이명박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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