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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대통령 선거중립 위반"

자질·인성 거론하며 강한 불쾌감… 범여권도 "과유불급" 비판적 반응

한나라 "대통령 선거중립 위반" 탄핵 유도위한 '기획' …범여권도 "과유불급" 비판적 반응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홍재원기자 jwhong@sed.co.kr 한나라당은 3일 노무현 대통령이 전날 참여정부평가포럼(참평포럼) 특강에서 당과 당 대선후보를 싸잡아 비판한 것과 관련, 선거법상 사전선거운동 및 국가공무원법상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이라며 선관위 고발 등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당 일각에서는 '제2의 탄핵 사태'를 유도하기 위한 노 대통령의 '기획'이 실행에 옮겨진 것이라는 경계성 짙은 주장마저 제기됐다. 나경원 대변인은 이날 "대통령의 발언은 한나라당 후보를 당선되지 못하게 하려는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라며 "지금은 대선이고 한나라당에는 명백히 확정된 후보군이 있기 때문에 명백히 선거법상 선거운동에 해당한다. 탄핵 당시 발언보다 훨씬 그 수위가 높다"고 주장했다. 나 대변인은 이어 "한나라당은 법 위반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를 해 선관위 고발 등 적극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당직자는 "임기 말이 다가오니까 노 대통령이 탄핵 재판을 재연하기 위해 자신을 좀 건드려달라고 계속해서 한나라당을 몰아붙이고 국민정서에 배반되는 행동을 하며 자기세력을 결집하려 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나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도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노 대통령은 해야 할 말과 해야 할 일을 좀 구분했으면 좋겠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전 시장은 특히 노 대통령이 자신의 한반도 대운하 및 7% 성장률 공약을 비판한 것에 대해 언급, "본인(노 대통령)이 못한다고 해서 남이 못한다고 할 수 없다"고 맞받아쳤다. 범여권도 '과유불급' 등의 표현을 써가며 비판적 반응을 보였다. 서혜석 열린우리당 대변인은 "대통령의 말씀은 상당 부분 동의할 수 있으나 '과유불급'"이라고 지적했다. 양형일 중도개혁통합신당 대변인도 "한나라당 후보를 직접 공격한 것은 정치적 시비의 대상이어서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입력시간 : 2007/06/0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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