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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토피아] "값은 싸도 기능·디자인 손색 없어요"

20만원대 디지털캠코더… 60만원대 노트북…<BR>국내업체, 中·대만에 맞서 저가품 출시 잇따라<br>전문가용 DSLR 카메라도 40만~60만원대<br>원하는 휴대폰 10만~20만원이면 구입 가능


[아이토피아] "값은 싸도 기능·디자인 손색 없어요" 20만원대 디지털캠코더… 60만원대 노트북…국내업체, 中·대만에 맞서 저가품 출시 잇따라전문가용 DSLR 카메라도 40만~60만원대원하는 휴대폰 10만~20만원이면 구입 가능 송영규기자 skong@sed.co.kr 관련기사 • "값은 싸도 기능·디자인 손색 없어요" • 휴대폰 싸게사는 법 • 노트북 싸게사는 법 • DSLR 싸게 사는 노하우 • 더 강해진 '울트라 모바일PC' • 차세대 노트북 플랫폼 '산타로사' 100% 즐기기 • 휴대폰 있으면 "골프·낚시 재미도 2배" • 와이브로 "업그레이드 중" • 게임업계 '여름사냥' 시장됐다 • '임대 SW' 대중화시대 활짝 열린다 • 내비게이션 "더똑똑하고 친근해졌네" • 디지털큐브, PMP 'M43' • 코원, 내비게이션 'L2' • 이랜텍, 블루나비 'N4500' 200만원짜리 자동차로 휴가를 떠나, 20만원대 디지털 캠코더로 추억을 찍고, 19만원 주고 산 노트북 컴퓨터로 무선인터넷을 여가를…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냐고 하시는 이들이 있을 지도 모른다. 어떤 이들은 중고 자동차에 중고 제품들로만 사면 그걸 못하겠냐고 면박을 주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지난 주 세상 소식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던 이들이라면 이 애기가 근거 없는 것이 아니라 지금 또는 가까운 미래에 실현될 수 있는 것이라는 사실을 눈치챌 것이다. 그리고 금방이라도 상점 또는 자동차 대리점으로 달려가고 싶은 충동을 느낄 것이다. 지난 90년대 우리 사회 전체를 휩쓸었던 ‘가격 파괴’ 현상이 또다시 지구촌을 휩쓸고 있다. 그때와 다른 것은 가격 파괴의 정도가 당시보다 훨씬 크다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도 소비자의 만족도가 그만큼 높다는 점이다. 한 때 ‘값싼’ 이란 단어는 항상 ‘질 나쁜’ 이란 용어와 동일시됐다. 하지만 지금 그런 말을 한다면 ‘세상 물정 모르는 사람’ 취급 받기 십상이다. 지금의 ‘싼 제품’은 다양한 기능과 슬림한 디자인, 사용자 편의성 확대 등에 주력하며 ‘럭셔리 브랜드’에 전혀 뒤지지 않고 있다. 19만원짜리 노트북을 보자. 최근 대만에서 열린 세계 2대 컴퓨터 박람회인 ‘컴퓨텍스’에서 선보인 이 노트북 시제품은 7인치 LCD 스크린에 플래시메모리 기반의 2기가 SDD를 장착했고 무선인터넷도 지원한다. 최근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100만원 이상 가는 노트북과 비교해도 거의 손색이 없다. 단지 DVD와 같이 꼭 필요하지 않은 품목들을 배제했을 따름이다. 하지만 이러한 저가 상품이 외국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얼마든지 만날 수 있는 것이 바로 ‘저가 명품’들이다. 특히 금전적으로는 부족할 지 모르지만 자신에게 어떤 것이 필요한 지 누구보다 잘 아는 10~20대 ‘IT 세대’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은 눈길을 확 끄는 요인으로 다가선다. 초저가 시대를 주도하는 곳은 최근 중국과 대만이 선두에 나서고 있는 노트북 시장. 노트북 시장에서 이제 100만원 정도로는 ‘저가’라는 명함을 내놓지 못한다. 적어도 80만원 이하는 돼야 ‘좀 싸군’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주류는 역시 비록 하이얼, 하시 등 ‘중국산’. 하이얼코리아는 최근 50만원대 제품인 셀러론 노트북 ‘W59-CM440’, ‘W18-CM440’ 2종을 출시했다. 1.86GHz의 인텔 셀러론 M 프로세서 440((1MB L2캐시)와 기본 256MB의 메모리를 장착했으며 60GB 하드디스크에 무선랜도 내장하고 있다. 중국 하시컴퓨터 국내 총판인 기해전기도 47만원에 ‘제갈량 K310’ 노트북 PC를 출시했다. 하지만 발품을 팔면 국산 중에서도 쓸만한 물건을 건질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PC 보급 확산을 위해 40만원 이하의 저가이면서도 기능면에서도 손색이 없는 제품들을 속속 개발하고 있어 선택폭이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국산 중에서 LG전자의 엑스(X)노트 시리즈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최저 75만원에 구입이 가능하며 삼보의 에버라텍도 60만원 후반~80만원대 중반 정도에서 가격이 형성돼 있다. 주연테크는 최근 70만원대 AMD 탑재 노트북과 80만원대 윈도비스타 전용 제품을 각각 선보이고 저가 시장 공략에 발벗고 나선 상태다. 휴대폰은 원가는 높지만 실제 구입 가격은 매우 낮은 ‘미끼형 상품’이다. 제조회사에서는 수십 만원에 제품을 내놓지만 실제 소비자들은 많아야 10만원 안팎~20만원이면 원하는 휴대폰을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상품 가격이 30만원대만 되도 거의 공짜로 손에 쥘 수 있는 게 휴대폰이다. 그렇다고 기능면에서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요즘은 MP3나 디지털 카메라 등 신세대 필수품목을 모두 포함하고 있어 전혀 불편함을 못 느낀다. 삼성전자의 폴더형 휴대전화SCH-S470(SKT), SPH-S4700(KTF)는 지상파 또는 위성DMB 같은 가격 인상 요인을 모두 제거했기 때문에 30만원 정도의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특히 이동통신사의 보조금을 활용할 경우 거의 공짜와 다름없는 가격으로 손에 넣을 수가 있다. 무게가 82g, 두께 1.8mm로 슬림한 형태가 신세대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LG전자의 ‘와인폰’은 버튼과 스피커, 글자체를 기존보다 2배 크게 하고 액정 화면 밑에 알람, 일정, 음성녹음, 설정 등 사용 빈도가 높은 메뉴를 4개의 단축 버튼으로 배치, 노인이나 주부들이 사용하기 편리하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30만원으로 가격표가 붙어 있지만 이동통신사 대리점을 이용하면 5만~10만원 안팎이면 살 수 있다. 이밖에 모토롤라의 ‘스타택3’은 2.0인치 TFT QVGA LCD, 글로벌 로밍과 같은 유용한 기능에 모네타 M-뱅크, 33만 단어의 전자사전, 고음질 MP3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전문가들이 많이 쓰는 렌즈교환식(DSLR) 카메라 시장에도 저가 바람은 예외가 없다. 특히 최근에는 업체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구형모델은 40만원, 출시된 지 얼마 안 된 제품들도 60만원선이면 살 수 있다. 보급형 DSLR 시장을 처음 연 것은 니콘의 ‘D40’. 지난해 말 등장한 이 제품은 싼 가격과 뛰어난 성능으로 인기를 끌었고 현재 40만원대에서 가격이 형성돼 있다. 후속작인 ‘D40X’도 60만원 안팎에서 구입할 수 있다. 올림푸스도 최근 보급형 제품 ‘E-410’과 ‘E-510’을 선보였다. E-410은 크기(129.5X91X53㎜)가 작고 무게(375g)도 가벼우며 1,090만 화소의 고화질을 자랑해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하면 렌즈 포함 70만원대에 구입 가능하다. 또 E-510은 손떨림 보정장치를 내장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펜탁스의 ‘K100D’는 크기가 12cm로 휴대하기 편리하며 가격은 여분의 렌즈를 포함 60만원대다. 입력시간 : 2007/06/1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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