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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파공작원 日대사관 철거요구에 '긴장고조'

독도 문제를 둘러싼 한ㆍ일간 긴장이 고조되는가운데 북파공작원 동지회가 주한일본대사관 건물 자진철거와 다카노 도시유키(高野紀元) 주한일본대사 자진출국을 요구하고 나서 앞으로 사태추이가 주목된다. 북파공작원 동지회 가운데 일부 시위대는 최근 '쪽바리 고이즈미 준이치로' 문구를 매단 닭의 목을 절단하고,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사진이 새겨진 현수막을 불태우기도 했다. 중국 시위대가 반일시위 중 베이징(北京) 주재 일본대사관에 돌멩이를 던져 일본 외무성이 항의하고 나서는 등 '외교갈등'을 빚은 사례가 최근에 생겨나 관계당국으로서는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다. 13일 소식통에 따르면 북파공작원 동지회는 지난 10일자로 주한 일본대사관 건물의 자진철거와 다카노 대사 자진출국 등을 요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주한 일본대사관 앞으로 발송했다. 복수의 북파공작원 동지회 가운데 하나인 `대한민국 HID특수임무청년동지회(회장 오복섭)'는 이 '권고서한'에서 "한ㆍ일 양국간 평화공존을 위협하는 주한 일본대사관 건물을 폐쇄하고 그 구조물을 해체한 후 대한민국과 세계평화유지에 헌신한 분들을 기리는 장소로 쓰고자 한다"고 밝혔다. 동지회는 "2005년 4월 15일 오후 2시까지 모든 (대사관) 인원을 밖으로 내보내고 건물은 자진철거완료해 달라"고 철수시한까지 제시했다. 이어 "다카노 대사는 양국간 선린우호증진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새로운 침략을 도모하는 간첩으로서 처벌받아 마땅하나 우선 스스로 일본으로 돌아갈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만약 이때까지 동지회의 권고사항을 이행하지 않으면 동지회가 대한민국 국민과 세계평화 애호인들의 뜻을 받들어 대사관 건물을 강제 철거하고 대사를 축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단체는 마지막으로 "아무쪼록 불미스러운 일이 있기 전에 대사의 현명한 결심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대사관 경비업무를 맡은 종로경찰서 관계자는 "외교시설은 비엔나협약에 따라 철저히 보호돼야 한다"면서 "최근 일본대사관 앞 항의시위 횟수와 강도가 갈수록 늘어나 애를 먹고 있다"며 과격시위 자제를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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