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는 8일 장 마감 이후 공시에서 “1,000억원 규모의 BW를 기존 주주에게 우선 청약을 받은 후 미청약금액은 일반 공모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BW발행은 신주인수권 행사를 할 경우 주식수가 늘어나 한 주식당 이익배분이 줄어들게 돼 보통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지만 업체에 들어온 자금을 적절하게 사용하면 주가 모멘텀이 될 수 있어 꼼꼼히 살펴 투자해야 한다.
한편 올 들어 발행된 BW는 모두 분리형 BW였는데 그 이유는 금융당국이 이번 달부터 발행을 금지하기 때문이다. 최대주주가 투자자로부터 싼 값에 신주인수권을 취득해 사실상 분리형 BW가 대주주 지분확대 수단으로 변질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코오롱 그룹 관계자는 “BW발행을 통해 들어오는 1,000억원의 자금 중 600억원은 석유수지ㆍ에어백을 생산하는 시설자금으로 활용하고 400억원은 원ㆍ부자재 구입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된다”며 “금융당국에서 분리형 BW 발행을 금지하기 때문에 BW를 발행했다기보다 기업입장에서 저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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