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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포커스] 닫혔던 지갑, 1년만에 열린다

10월 소비자심리 117 7년6개월만에 최고치<br>내수시장 회복세에 中企 가동률도 껑충


SetSectionName(); [서경 포커스] 닫혔던 지갑, 1년만에 열린다 10월 소비자심리 117 7년6개월만에 최고치내수시장 회복세에 中企 가동률도 껑충 홍준석기자 jshong@sed.co.kr 김현상기자 kim0123@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지난 16일 서울 명동 롯데백화점의 한 신사복 매장. 30만원대의 정장을 구매하려는 고객들로 앉을 자리가 없을 만큼 북적거렸다. 남궁표 롯데백화점 신사복 바이어는 "세일기간이기는 하지만 전보다 고객들이 훨씬 많아졌다"며 "실물경기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남성복 매출이 높아 경기회복 분위기를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의 지갑이 열리고 있다. 금융위기로 1년 동안 얼어붙었던 소비심리가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서서히 해빙되고 있다는 관측이다. 실제 3ㆍ4분기 3%에 육박한 국내총생산(GDP) 성장의 원동력은 민간소비를 주축으로 한 내수의 힘으로 분석됐다. 정부의 조기 재정지출 효과가 죽어 있던 민간 부문으로 옮겨 붙으면서 소비심리가 되살아난 것이다. 이 같은 분위기는 지표에서 잘 드러난다. 한국은행이 14~21일 전국 56개 도시 2,17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27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SI)는 9월보다 3포인트 오른 117을 나타냈다. 이는 2002년 1ㆍ4분기 이후 7년6개월 만에 최고치다. CSI는 경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반영하며 100을 웃돌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보는 사람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CSI 구성항목 가운데 가계의 소비심리를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는 3포인트 상승해 2002년 3ㆍ4분기(100) 이후 처음으로 기준치 100을 기록했다. 또 소비지출을 전망하는 CSI는 2포인트 오른 113을 나타냈다. 특히 소비지출 중에서는 교통ㆍ통신비를 제외한 여행비, 외식비, 의류비, 오락ㆍ문화비 등 모든 항목이 전월보다 상승했다. 소비심리 개선은 고스란히 판매현장으로 이어졌다. 신세계는 3ㆍ4분기 이마트지수의 경우 TVㆍ냉장고ㆍ세탁기ㆍ신사복 등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 상품군 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이날 밝혔다. TV의 경우 112.5로 전분기 대비 22.5포인트 올랐고 신사복은 무려 26.6포인트 급등한 110.7을 기록했다. 드럼세탁기(91.3)와 남성의류(103.2)도 각각 9.6포인트와 8.6포인트씩 상승했다. 서혁준 이마트 가전팀 바이어는 "TV, 양문형 냉장고 등 대표적 내구재인 대형 가전제품 판매가 2ㆍ4분기에 이어 3ㆍ4분기에도 좋았다"며 "신상품 출시나 가격할인 행사에 맞춰 구매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점포별로 10~20%씩 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금융위기의 여파가 가장 컸던 자동차 시장도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1월 7만3,874대에 그쳤던 자동차 내수 판매량은 4월 9만4,523대, 5월 12만4,479대로 늘어났고 세제혜택이 끝난 9월에도 13만8,283대의 판매량을 보이는 등 수요가 확산되고 있다. 자동차공업협회의 한 관계자는 "정부 지원에다 경기회복기에 완성차 업체들이 내놓은 신차들이 큰 인기를 끌면서 내수시장이 살아나고 있다"고 전했다. 금융위기 이후 한때 가동률이 60%대 초반까지 급락했던 중소제조업계 역시 최근 내수경기가 풀리면서 공장라인을 100% 가동시키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보일러업체인 경동나비엔의 경우 최근 공장가동률이 120%까지 높아졌으며 상당수 가구업체들도 가을 신제품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공장을 24시간 풀가동하고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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