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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장기복제시대' 열리나

최근 일본 총리실산하 과학기술위원회가 인간 배아 간세포를 이용한 이식용 인간 조직및 장기 복제 연구를 허용하는 건의문 초안을 작성, 발표하면서 전세계 의학계의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만약 이 건의가 최종적으로 승인 된다면 일본은 선진국중 심장, 신장, 간(肝), 혈액, 신경 등 인체의 각종 조직과 장기를 대량생산해 내는데 목적을 둔 인간 배아 간세포연구를 허용한 최초의 국가가 된다. 현재 미국·영국·프랑스 등 인간 간세포 배양 연구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거나 이를 금지하고 있으나 이들 선진국들도 최근 『장기복제 금지정책은 의학발전을 위해서라도 해제돼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면서 조만간 「장기복제의 허용」쪽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본 과학기술위원회 건의문 초안은 『인간배아 간세포 연구가 의학, 과학, 기술 발전에 매우 중요한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선언, 『다만 이 연구는 엄격한 조건아래서만 실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건의문 초안이 제시한 연구조건의 대전제는 「생명의 싹」인 수정란이 매우 신중하게 다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에 일본에서 제기된 장기복제의 구체적인 조건은 다음과 같다. ▲수정란은 아기를 갖지 못한는 부부가 시험관 수정을 통한 임신을 위해 쓰고 남은 것만 이용한다. 이 경우 해당 부부로 부터 수정란 사용 동의를 얻어야 하며 그수정란이 쓰이게 될 연구의 성격을 설명해야 한다. ▲수정란의 판매와 구입은 금지된다. 수정란을 기증한 사람의 프라이버시는 철저히 보호되어야 한다. ▲복제나 태아세포를 통해 만들어진 배아는 연구목적에 사용할 수 없다. 이 건의문 초안은 또 인간배아 간세포 연구에 대한 이와같은 제한이 지켜지도록 정부가 별도의 지침을 마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과학기술위원회는 이 건의문 초안에 대한 여론을 한달동안 청취한뒤 최종 건의문을 작성하게 된다. 배아간세포는 1980년대초에 쥐로부터 처음으로 만들어졌다. 이어 1988년 11월 미국의 두 연구기관이 인간의 배아간세포를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신정섭기자SHJ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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