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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76만5,000V 송전선로 국내 첫 건설
입력2001-03-15 00:00:00
수정
2001.03.15 00:00:00
전력 송전망의 고속도로 불리는 76만5,000볼트짜리 극초고압 송전선로가 국내 처음으로 완공됐다.한국전력은 늘어나는 전력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송전압을 기존의 34만5,000볼트에서 76만5,000볼트로 높인 극초고압 송전선로를 국내 최초로 건설, 15일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송전선로는 당진화력발전소와 울진원자력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수도권지역으로 수송하는 총길이 333㎞의 송전선로로 총사업비 1조1,700억원이 투입돼 지난 96년 착공, 5년만에 준공됐다.
한전은 76만5,000볼트 1개 송전선로의 송전용량이 종전 34만5,000볼트 송전선로 3~4개와 같으므로 국토가 좁은 우리나라에서 전력설비 입지난 해소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76만5,000볼트급 이상의 송전선로는 미국ㆍ일본 등 선진국 12개국에서 건설, 운영하고 있다.
권구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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