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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 대형주 "우리도 있다"

기관 "상대적 저평가 상태" 매기 확산<br>현대차·한전·하이닉스등 이달들어 급등<br>전문가들 "IT·은행주등도 관심 높일때"


그동안 상승장에서 소외됐던 대형주들이 이달 들어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부 주도주로만 집중됐던 기관의 매수세가 정보기술(IT), 통신 등 저평가된 소외 업종으로 확산되기 시작했다”며 “기존 주도주 외에 소외 대형주들도 편입을 늘릴 때가 됐다”고 지적하고 있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닉스 주가는 4.55%의 급등세를 보이며 전 거래일보다 1,450원 오른 3만3,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동안 답보상태에 머물던 SK텔레콤 주가는 이달 들어 나흘째 오름세를 타며 전 거래일보다 5,500원(2.69%) 오른 21만원으로 마감했다. 지난달 말 5만원대까지 추락했던 현대자동차 주가는 4월30일 이후 계속된 상승행진 끝에 6만3,000원대로 올라섰다. 삼성전자(1.91%)도 강세를 보여 증권선물거래소의 반도체지수는 2.56% 오른 1,123.58포인트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임동민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연초만 해도 삼성전자ㆍ한국전력ㆍSK텔레콤ㆍ하이닉스 등 대형주들의 주가수익비율(PER)이 코스피200지수에 비해 프리미엄을 받고 있었지만 이후 랠리에서 소외되면서 지금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는 상황”이라며 “이제 순환매가 들어오기 시작한 이들 소외 대형주의 저평가 매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동부증권에 따르면 올해 예상이익을 기준으로 할 경우 코스피200 종목의 주가수익비율은 지난 4일 현재 11.95배로 연초(11.03배)보다 1배 가까이 상승한 반면 한국전력은 11.95배에서 10.69배로, SK텔레콤은 11.24배에서 10.36배로, 하이닉스는 12.36배에서 10.56배로 각각 낮아진 상태다. 임 애널리스트는 “올해 한국 증시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한국 대표주들이 평가절하될 이유가 없다”며 “앞으로 이들 대형주의 가치회복 전개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진우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도 “최근 기관의 순매도 강도가 약해지면서 조선ㆍ화학 등 중국 관련 기존 주도주로만 압축됐던 기관 포트폴리오가 소외 업종으로 확산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관투자가는 4월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2,000억원 이상의 주식을 내다 팔았지만 이달 들어서는 3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섰다. 특히 부지런히 내다 팔던 전기전자업종을 최근 이틀 동안 1,200억원어치 가까이 사들이고 현대차와 한국전력ㆍ현대모비스 등 그동안 외면했던 종목을 대거 순매수하는 등 최근 들어 매수대상을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최근의 소외주 상승은 기술적 반등이 아닌 순환매 유입”이라며 “기존 주도주도 강세를 이어가겠지만 지난달 소외됐던 IT와 은행주에 관심을 높여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연초 랠리를 이끌었던 은행주의 경우 4월 이후 7일 현재까지 코스피지수가 9% 이상 달리는 동안 -2.6%의 역주행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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