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와 보험주가 정부의 규제완화 방침에 힘입어 급등세로 올해 장을 마감했다. 29일 주식시장에서 증권업종지수와 보험업종지수는 각각 5.18%, 3.91% 상승해 2.949.30, 2,366.35를 기록했다. 증권ㆍ보험업종지수는 지난 28일에도 각각 전날대비 6.56%와 2.14%씩 상승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8일 정부가 발표한 ‘2006년 경제운용방향’에 ▦증권사에 대한 지급결제 기능 허용 ▦보충형 민간의료보험제도 도입 등이 포함됨에 따라 증권ㆍ보험업종의 실질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이날 삼성증권은 전날보다 8.76% 오른 6만2,100원, 현대증권은 8.82% 오른 1만8,500원을 기록했다. 삼성화재와 동부화재도 각각 전날보다 3.64%, 4,34%씩 급등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업무 허용이 실제 도입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고 일부 증권ㆍ보험사들의 증자 가능성이 위험요인이 될 수 있지만, 당국의 비은행권 육성 의지가 확인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병건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정부의 구체적인 규제완화 방침과 실질적으로 수혜 가능한 부분에 대한 언급이 나왔다는 점에서 향후 투자심리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며, “증권주로는 지점이 많은 대우, 현대증권과 수신기능을 보유한 우리투자증권, 동양종합금융증권, 보험업종에서는 삼성화재 등이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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