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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1020마케팅 大戰] CCR

국민게임 `포트리스2 블루`를 개발했던 CCR(대표 윤석호)은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온라인게임 퍼블리싱, 애니메이션, 캐릭터 사업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무엇보다 내년 상반기까지 캐주얼 게임 개발사로 알려진 CCR의 이미지를 다중접속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 장르로도 넓혀나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CCR은 지금까지 포트리스 시리즈와 `디지몬 온라인`, 틀린그림찾기 게임인 `서치아이 온라인`, 비행슈팅게임 `비틀윙` 등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캐주얼 게임을 잇따라 선보여왔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RPG 장르인 `트라비아`를 퍼블리싱한 데 이어 자체개발한 대작 RPG `RF 온라인`의 서비스 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재미인터랙티브가 개발한 트라비아는 지난달 말 공개 시범서비스를 시작해 동시접속자 2만3,000명을 넘어설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초대형 블록버스터 게임이 줄줄이 선보이는 상황에서 기대 이상의 선전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불과 1년만에 내놓은 게임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게임의 완성도와 시스템 안정성이 뛰어나 `제2의 뮤`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스타일리쉬한 거대한 검과 화려하고 웅장한 그래픽, 현장감 넘치는 3D 사운드가 특징이다. 특히 게임내 장소와 몬스터에 따라 음향효과가 틀려지는가 하면 동굴에서 소리가 울려퍼지는 효과나 방향성, 가까워졌다가 멀어지는 도플러 효과를 도입하는 등 사운드에 관한 한 온라인게임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한편 CCR이 사활을 걸고 있는 RF 온라인은 5년간 제작비 80억원 이상이 투입된 대작으로 그동안 업계의 지대한 관심을 모아왔다. 기존의 RPG가 중세 판타지 풍에 편중돼 있는 것과 달리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 온라인 RPG라는 독특한 개념을 들고 나왔다.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종족간 치열한 전투가 역동적으로 펼쳐져 벌써부터 입소문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조충제기자 c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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