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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황] 기관매수 강세장 유도… 16.98P 급등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지수 1만포인트 돌파가 매수세를 촉발시켜 종합주가지수가 급등, 620선에 육박했다.특히 투신을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이 1,500억원이상을 순매수, 급등장을 이끌었다. 기관의 공격적 매수에 힘입어 SK텔레콤, 삼성전자 등 우량 대형주(블루칩)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며 장세를 주도했다. 3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6.98포인트 오른 618.85포인트를 기록, 620선에 바짝 다가섰다. 사자주문만 쏟아진 때문에 거래량은 1억5,923만주로 활발하지는 못했다. 외국인들은 순매도를 지속했지만 매도규모는 크게 줄었다. 개인들도 매도에 치중했다. 다우지수 1만포인트 돌파와 함께 금리하락세 지속, 뮤추얼 및 주식형 수익증권 대규모 신규설정 계획 등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나흘 연속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들어오며 강세로 출발했다. 다우지수 1만포인트 돌파소식으로 크게 호전된 투자심리를 바탕으로 전업종으로 매수세가 확산되며 상승폭이 커졌다. 후장중반에는 선물이 강세를 보이자 프로그램 매수세까지 가세, 상승폭이 18포인트를 넘었다. 이후 단기급등으로 인한 차익매물이 흘러나와 오름폭이 소폭 둔화된채 장을 마감했다. SK텔레콤은 83만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블루칩에서 신고가 종목이 대량으로 발생했다. 현대전자와 현대상선이 대량 자전거래속에 각각 84만주와 66만주 거래되며 거래량 1,2위를 차지했고 현대그룹의 투자확대 기대로 기아자동차가 상한가까지 올라 눈길을 끌었다. 업종별로는 선조정을 거친 은행업 등 대부분의 업종이 오른 가운데 증권업종은 배당락에 따른 매물이 흘러나와 상승폭이 적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6개 등 644개에 달한 반면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3개 등 168개에 불과했다. 【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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