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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국증권] '적대적 M&A' 루비콘 강 건넜다

부국증권에 대한 적대적 M&A(기업 인수.합병)설이 점차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그동안 부국증권 주식을 매집해 온 공격세력측(드러난 대표적인 주체는 한국종금)은 지속적으로 주식을 사들이고 있고 부국증권 대주주역시 적대적 M&A에 대한 방어책으로 자사주식 매입을 늘리고 있다. 이에따라 3,000원대(9월)였던주가가 최근 7,000원대로 크게 올랐다. 또 이번 사안이 주요 대주주 사이의 경영권 다툼이 아니라 제3자의 등장에 의한 진정한 의미에서의 「적대적 M&A」라는 관측이 많아 그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이미 양측의 지분다툼이 「건너올 수 없는 강」을 넘은 수준』이라며 일부에서는 양측이 공개매수를 할 가능성까지 점치고 있다. 우선 공격측은 한국종금이 겉에 나타난 대표적 세력이지만 D투자자문등도 개입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종금의 현재 부국증권 지분은 9.9%이다. 증시에서는 공격측이 총 20~30%수준의 주식을 매집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현재 부국증권 대주주인 김중건(金重建)씨의 지분(특수관계인 포함)은 감독원 신고분이 32.48%로 최근 자사주식 매집에 따라 늘었을 것으로 증시에서는 보고 있다. 그러나 모기업인 경남모직이 부도난 상태여서 대주주 지분중 경남모직 법인지분(7%)과 일부 대주주 개인지분이 채권 금융기관의 가압류로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부국증권이 백기사(협력세력)를 동원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증시전문가들은 한국종금, D투자자문등이 「진정한 공격세력의 주체」는 아닐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소식통은 『한국종금은 바둑의 「꽃놀이패」격』이라며 『진정한 공격주체가 드러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즉 한국종금은 이번 M&A 참여가 「이기면 좋고, 져도 그동안 주가가 올라 시세차익을 볼 수 있는 입장」이란 분석이다. 그러나 한국종금은 이에 대해 적극 부인하며 추가적인 주식매수에 대해서도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한국종금 고위관계자는 『10%이상 추가로 주식을 매수해야 할 지에 대해서는 아직 의사결정이 되지 않은 상태』라며 『회사의 신인도 제고차원에서 적대적 M&A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도 많은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앞으로 M&A의 전개방향과 관련해서는 증시안정기금 보유분의 동향이 핵심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증안기금 보유지분은 보통주 6.7%, 우선주 12.4%로 공격과 방어 양측의 캐스팅보트로 작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안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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