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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안팎 勞政풍경] “노사협력" “정권퇴진”

훈‥포장 수상 30여명 오찬 불참<br>한노총 지도부 12명 삭발투쟁



‘청와대 안에서는 노사정 협력 오찬, 정문 밖에서는 정권퇴진 삭발투쟁.’ 노동계와 정부가 비정규직 법안을 비롯한 노동현안을 두고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24일 낮 청와대 안팎에서 극심한 대비를 보이는 풍경이 연출됐다. 한국노총은 이날 오전11시부터 오후1시까지 청와대 앞에서 비정규직 보호입법, 충주지부장 사망사건 진상규명, 노동부 장관 해임 등을 요구하며 지도부 12인이 삭발을 단행했다. 이용득 위원장은 “대통령은 안에서 노사협력을 강조하며 밥을 먹고 있는데 노동자들은 그 앞에서 삭발해야 하는 현실이 처참하다”며 “다음달 7일 총파업 투쟁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정오부터 올해 근로자의 날 훈ㆍ포장 및 대통령 표창 수상자 89명과 지난해 신노사문화 대상 수상자 8명, 이수영 한국경영자총협회장 등 98명을 청와대로 초청, ‘노사협력 유공자 격려’ 오찬을 가졌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노동조합의 기본은 투쟁이지만 투쟁의 목표는 끝장내자는 것이 아니라 타협하자는 것”이라며 “타협 없는 투쟁은 반드시 실패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노사정 대타협은 제가 역부족이라 해내지 못했다”며 “사용자와 노동자 모두가 조금씩 양보하고 제도개선을 해보자”고 덧붙였다. 이날 청와대 오찬에는 당초 참석 대상이었던 훈ㆍ포장 수상자 가운데 한국노총 소속 조합원을 비롯한 30여명이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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