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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IT분야도 산업공동화 우려
입력2002-10-11 00:00:00
수정
2002.10.11 00:00:00
개인용 PC 수입 크게 늘며정보기술(IT)산업의 주력 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 PC의 해외조달이 늘면서 일본 산업계에 제조업에 이은 제2의 산업공동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1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NEC는 이 달부터 개인용 PC 수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NEC는 올해 말까지 국내 판매량의 70%에 해당하는 120만대를 중국에 진출한 타이완 메이커에 위탁 생산해 완성품을 수입하기로 했는데, 2004년에는 수입 비율을 85%까지 높일 계획이다.
도시바도 6월 말부터 저가 PC를 타이완에서 수입하기 시작했다. 수입 대수는 국내 전체 출하량의 10%에 달한다. 소니와 샤프 역시 현지 메이커에 자사 브랜드로 생산토록 해 이미 일부 제품을 수입하고 있다.
이처럼 일본의 전자 메이커들이 PC 수입을 늘리고 있는 것은 국내에서의 구조조정 효과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일본의 7대 전자 메이커들은 지난해 12만명 정도를 감원했으나 올해도 PC 판매 부진이 계속되고 있어 이익을 내기 위해서는 비용을 줄이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다.
정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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