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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송이를 아시나요?

세이프웨이 클래식 유일한 아마추어 "재미교포 2세"<BR>체격좋고 실력 빠른 성장… 올 17세 "제 2의 위성미"

세계 골프계를 이끌어 갈 차세대 한국인 골퍼는 위성미 뿐 아니다. LPGA투어 세이프웨이클래식에 참가한 레베카 김(17ㆍ사진)도 그 주인공들 중의 하나다. 대회 개막 전날인 19일 오전 이곳 콜럼비아 에지워터컨트리클럽(파72ㆍ6,327야드) 연습장에서 만난 레베카 김은 ‘김송이’라는 한국 이름을 가진 재미교포 2세. 20년 전 이민을 와 사업을 하고 있는 김상권씨 장녀다. 김송이는 지난달 스폰서 초청 티켓 1장을 놓고 25명이 격돌했던 18홀 토너먼트에서 혼자만 언더파(1언더파)를 작성하며 우승, 생애 첫 LPGA투어 경험을 하게 된 유망주. 이번 대회 참가선수 144명 중 유일한 아마추어이며 180㎝의 큰 키에 다소 마른 듯해도 당당한 체격을 가지고 있다. 위성미 못지않게 늘씬한 스타일. 놀라운 것은 김송이의 구력이 이제 만 4년을 지났다는 것. 필드 라운드 경험은 2년 반 남짓하다. 13세 때인 지난 2001년 8월15일 뒷마당에서 아버지의 골프채를 가지고 놀다가 아버지 손에 이끌려 티칭 프로를 찾아갔고 티칭 프로가 “가르치는 대로 배운다”며 놀라워 하자 본격적으로 골프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골프 시작 후 드라이빙레인지와 연습그린에서만 1년 반을 보낸 뒤에야 라운드를 시작했다고. 또 피아노와 바이올린 등을 배우며 골프에 집착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김송이는 하이스쿨 스테이트 챔피언십 2년 연속 우승을 비롯해 최근 25개 대회 중 23개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탁월한 실력을 과시하기 시작했다. 캐리(날아가는 거리)로만 260~270야드를 쉽게 날리는 드라이버 장타가 특기. 공식 경기에서는 67타가 최소타 기록이지만 주니어 경기에서는 이글에 버디 8개까지 잡아 본 경험이 있다. 아직 쇼트게임은 완숙 되지 않았으나 아버지가 캐디로 나서 호흡을 맞추면 프로 못지않게 노련해진다는 것이 주위 사람들의 말이다. 듀크대와 애리조나주립대 등 주요 대학으로부터 장학생 제의를 받았고 지금은 연 4만2,000달러의 장학금을 제시한 듀크대학으로 마음을 정한 상황. 김송이는 “일단 내년에 대학에 진학해 경영학을 전공한 뒤 졸업하고 그 다음 프로 전향을 생각하겠다”는 계획이다. 골프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사업이 든든한 부모님의 지원을 받고 있어 프로 전향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한편 김송이는 국내 광고대행업체 실버블렛 전무로 재직중인 쌍둥이 삼촌 김중권씨의 권유로 GS그룹의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이번 대회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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