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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자산운용 46社 일제검사

동원투신운용 횡령사건 계기

금융감독원은 동원투신운용 직원의 회사자금 횡령 사고를 계기로 46개 자산운용사의 내부 통제 시스템에 대해 일제 검사를 벌이기로 했다. 금감원은 2일 동원투신운용 직원이 이 회사 자금 9억원을 빼돌려 주식과 파생상품에 투자한 사실이 적발됐다고 밝혔다. 동원투신운용 회계담당자인 김모씨는 지난해에 주로 수익 과소계상과 비용 과대계상 등의 방법으로 회계를 조작, 자금을 빼돌렸다가 최근 회사측의 자체 감사에서 적발됐다. 이 직원은 횡령한 돈을 주식과 선물ㆍ옵션에 투자해 약 8억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현재 4명의 검사반을 투입해 동원투신운용을 조사 중이며 사고 관련자와 감독자는 엄중 문책할 예정”이라며 “이미 조사 중인 4개사를 제외한 나머지 42개 자산운용사의 내부 통제 시스템에 대해서도 이달 말까지 일제 검사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감원은 조흥은행 직원의 360억원 횡령 사고에 대해서도 내부 통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게 원인인 것으로 보고 국내 증권사들의 선물ㆍ옵션 계좌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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