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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노하우·아이템 교류 이야기꽃… 나이·업종 벽 허물고 화합의 장으로

벤처기업협회 ‘제12기 벤처 최고경영자 과정’ 워크숍 개최

6일 양평에서 열린 벤처CEO과정 워크숍에 참여중인 벤처기업대표들. /사진제공=벤처기업협회

지난 6일 오후 경기 양평의 한 호텔 세미나실. 넓은 방이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25명의 벤처기업CEO들로 북적였다. 좀처럼 한 자리에 모이기 힘든 이들이 이 곳을 찾은 것은 ‘제12기 벤처최고경영자과정(벤처CEO과정)’의 첫 순서로 이틀간 열리는 워크숍에 참가하기 위해서였다. 처음에는 다소 긴장한 눈빛으로 분위기를 탐색하던 이들은 입교 특강 후 이어진 자기소개와 간단한 게임을 통한 친목 시간을 가지며 자연스럽게 이야기 꽃을 피웠다. 워크숍에서 만난 태양광발전 업체 하이레벤의 유상필 대표는 “경영 과정에서 느꼈던 어려움을 같은 CEO들과 함께 나누고 그 과정에서 해법도 찾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참여한 벤처CEO과정은 벤처기업협회가 벤처기업 경영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경영지식 교육 및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프로그램. 지난 2006년 처음 개설된 후 12번째를 맞는 이번 과정은 오는 12월까지 총 14주간 창조적 리더십과 벤처경영 노하우 등을 전달하는 특강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벤처기업 관계자 누구에게나 참가 기회가 주어지는 만큼 IT와 3D 안경 제조업체 CEO부터 목장 운영주까지 참여자들의 면면도 다양하다. 나이 역시 27세부터 59세까지, 업력도 3년부터 20년에 걸친 곳까지 있을 정도로 천차만별이지만 ‘벤처’라는 공감대 하나로 모든 차이를 뛰어넘는 ‘화합의 장’을 만들어 낸 셈이다. 특히 벤처CEO과정은 ‘일반 대학교에서 진행중인 비슷한 CEO과정 보다 벤처기업의 상황에 맞는 맞춤식인 것이 특징’이라고 참가자들은 입을 모았다. 벤처CEO들의 희망사항인 ‘인맥쌓기’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과정 수료자들을 위한 동문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정광천 아이비리더스 대표는 “상호 업체 방문과 아이템 교류 등 동문끼리의 인연을 사업 기회 확장에 활용하는 CEO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홍석재 벤처기업협회 교육사업팀장은 “최근 업계 불황으로 참가자가 적을 것을 우려했는데 평소보다 많은 인원이 모여 고무적”이라며 “어려울 때일수록 네트워크 형성과 교육에 대한 CEO들의 목마름이 더 깊어진 결과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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