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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국제선 결항 확산우려

어제 시드니행 1편 결항… 파업노조원 첫 조합탈퇴<br>정부 "긴급조정 검토안해"

아시아나 국제선 결항 확산우려 어제 시드니행 1편 결항… 파업노조원 첫 조합탈퇴정부 "긴급조정 검토안해" 김성수 기자 sskim@sed.co.kr 아시아나 조종사 파업이 장기화에 돌입하면서 일부 국제선의 추가 결항이 불가피하게 됐다. 25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이날 예정된 국제선 111편 중 인천발 시드니행 OZ601 1편이 결항됐다. 인천에서 시드니를 오가는 B777 기종을 다룰 수 있는 기장의 수가 한정된 데다 안전운항을 위해 운항스케줄을 주 7회 운항을 주 3회 운항으로 줄였기 때문이다. 이 같은 국제선 결항은 이달말 시카고 신규 취항을 계기로 확산될 전망이다. 아시아나는 오는 30일부터 취항할 예정인 시카고행 항공기를 B747 기종으로 정했지만 이를 조종할 수 있는 기장과 부기장이 부족해 같은 기종을 운항하고 있는 노선의 결항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B747 기종이 오가고 있는 주요 도시는 뉴욕, L.A, 런던, 프랑크푸르트, 도쿄(東京), 베이징(北京) 등이다. 아시아나의 한 관계자는 “현재 B747 기종을 다룰 수 있는 기장과 부기장의 수를 파악하고 있지만 상당수 조종사가 파업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져 일부 주요 노선의 결항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회사는 그러나 다음달 1일부터 주7회 추가 운항할 예정인 하네다노선은 정상 운항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노선에 투입되는 A333 기종의 경우 조종사 25명 가운데 4명 만이 파업에 참가하고 있어서 운항에 차질을 빚지 않을 것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아시아나 조종사노조는 파업에 참가하고 있던 노조원 340명 중 1명이 24일 조합탈퇴서를 제출하고 귀가했다고 이날 밝혔다. 그동안 파업에 참가하지 않은 채 조합을 탈퇴한 노조원은 22명에 달했지만 파업 도중에 조합탈퇴를 선언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노동부는 25일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파업에 대해 아직은 긴급조정을 검토할 단계가 아니다"고 밝혔다. 입력시간 : 2005/07/2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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