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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LCD업계 ‘덩치키우기’

“글로벌 시장 장악위해 전열다듬자”<BR>LG필립스, 증자자금전액 中현지공장 투입<BR>삼성전자, DDR2 시대 개막대비 양산돌입<BR>하이닉스, 시설투자 확대…홀로서기 가속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 등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업체들이 앞 다퉈 생산설비 확충과 투자자금 확보에 나서는 등 ‘덩치 키우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반도체와 LCD시장이 하반기부터 회복국면에 들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면서 글로벌 시장의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해 미리 전열을 갖춰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필립스LCD는 지난 7일 이사회를 열고 중국 자회사인 ‘LG필립스LCD난징’의 신주취득 방식을 통해 254억원 규모의 증자를 의결했다. 이번 증자로 LG필립스LCD난징의 자본금은 1,000억원을 웃돌게 되며, 증자 자금은 전액 중국 현지공장의 대형 LCD를 생산라인과 소형 LCD 생산라인 증축을 위한 시설투자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는 중국내 LCD 수요가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LG전자 중국 공장을 비롯해 중국내 LCD TV 세트업체에 대한 현지공급 체제를 강화해 효율성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LG필립스LCD는 국내 LCD업체로는 처음으로 동유럽 지역에 LCD 모듈공장을 건설, 유럽 지역 공략의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이 회사는 이미 해외 DR(주식예탁증서) 발행을 통해 12억 달러 의 증자를 단행하고 내년 상반기 가동될 파주 7세대 라인 등의 시설 투자에 투입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내 시설투자 확대는 LCD 수요량 증가에 적극 대비, LCD 1위 자리를 확고히 다지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며 “최적의 글로벌 생산시스템 구축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주 워크아웃 졸업을 앞둔 하이닉스 반도체도 해외채권 발행과 국내 차관단의 신디케이트론 등을 통해 18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 데 이어 시설투자를 확대하는 등 본격적인 홀로서기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하이닉스는 조달이 완료된 18억 달러중 운전자금으로 5억5,000만 달러를 집행할 예정이며 앞으로 채권단의 승인을 거치지 않아도 투자가 가능한 만큼 독자경영과 글로벌 경영에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D램 주력 제품으로 급부상 중인 DDR2의 글로벌 경쟁력 유지를 위해 지난 6월 1Gb DDR2양산에 돌입하는 등 DDR2 시대 개막 준비에 한창이다. 삼성전자는 D램내 DDR2비중을 지난 해 4ㆍ4분기의 30%에서 연말까지 5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며 하이닉스 역시 지난 해 10%에 불과하던 비중을 50%까지 높일 계획이다. 한편 DDR2제품의 경우 세계 D램 시장내 비중이 지난 2003년의 1.3%에서 지난 해에는 6.6%, 올해 32.3%까지 급증한 데 이어 2006년에는 63.8%로 늘어나면서 D램 시장의 주력제품으로 부상하고 있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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