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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동 재건축 투자 신중하게

하지만 여느 재건축사업이 항상 그렇듯 개포 일대 저층 재건축에도 곳곳에 함정이 도사리고 있다. 특히 개포일원 저층 아파트는 택지개발지구내에 위치해 지구내의 도시계획을 새로 짜야 하는 탓에 조합과 시공사측이나 인근 중개업소들이 제시하는 계획은 「장미빛 꿈」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 개포지구내 아파트는 모두 7개 단지. 이 재건축이 추진되는 곳은 개포주공1~4단지다. 양재대로를 따라 연이어 있는 이 아파트들은 총 1만440가구에 이른다. 3단지(1,160가구)가 작년11월 시공사(현대건설)을 선정한데 이어 지난달 27일 4단지(2,840가구)가 LG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어 오는 18일 4개 단지중 가장 규모가 큰 1단지(5,040가구)가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며, 2단지 역시 상반기중 시공사 선정에 나설 방침이다. ◇투자수익성은 얼마나 = 인근 중개업소들은 현재 계획대로라면 지금 투자해도 결코 손해보는 장사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재건축후 53평형 배정이 가능한 3단지 15평형의 경우 현 시세는 3억~3억1,000만원선. 조합원들의 무상지분률을 200%로, 평당건축비를 250만원으로 잡는다면 약 1억5,000만원 정도의 추가부담이 들 것으로 예상했다. 인근 수서지구의 비슷한 평형이 8억원 정도에 시세가 형성돼 있어 사업기간(5년) 동안의 이자비용을 감안하더라도 충분한 투자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사업여부는 강남구 손에 달렸다 = 전문가들은 조합이나 중개업소측의 전망은 아직 「희망사항」일 뿐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무엇보다 사업추진의 열쇠는 조합보다는 강남구의 손에 쥐어져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재건축이 추진중인 이 일대는 당초 개발 당시 개포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됐던 곳으로 작년 10월 관할구청인 강남구가 도시설계구역으로 지정해 현재 도시설계 작성을 위한 용역을 실시중이다. 강남구의 도시설계가 끝나기 전에는 사업승인은 물론 조합의 안(案) 자체가 거친 「밑그림」에 불과한 셈. 실제로 일원동 현대사원아파트 조합의 경우 지난 96년3월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해 놓았지만 4년이 넘은 지금까지 진행된 상황이 없다. 사업지연의 이유가 다름아닌 강남구의 도시설계 때문. 이 때문에 강남구는 최근 이례적으로 개포동 일대 주공아파트 재건축과 관련해 『재건축안이 도시설계내용과 차이가 날 수 있고, 재건축에 상당한 기간이 걸릴 수 있다』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기까지 했다. 강남구 관계자는 『자칫 조합이나 인근 중개업소의 말만 믿고 섣불리 투자하다가는 선의의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정두환기자D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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