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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설 직후 대규모 인사
입력2005-01-30 18:59:33
수정
2005.01.30 18:59:33
명예퇴직 따라 발탁·전보인사 단행할듯<BR>내달중 29개점포 통폐합등 조직정비도
31일까지 명예퇴직 신청을 받는 국민은행이 설 직후 대규모 인사를 실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다음달 중 29개 점포를 통폐합하는 등 수익성 제고를 위한 조직정비에도 나선다.
국민은행의 한 고위 관계자는 30일 “명예퇴직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설 직후 승격과 전보 인사를 함께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다음달 21일 서울 갈월동ㆍ삼성북ㆍ서여의도ㆍ영등포시장역, 경기 과천 중앙지점 등 전국적으로 29개 점포를 폐쇄해 인근 점포에 통합시키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9월 말 현재 국민은행의 국내 점포 수는 1,120개로 합병 직후인 2001년 말의 1,125개에 비해 단지 5개만 줄어들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대규모 발탁과 본ㆍ지점간 전보발령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본사 고참급 부서장을 영업점에 전진 배치해 ‘은행들의 전쟁’에 힘을 실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또 명예퇴직과 영업점 전보로 인해 공석이 되는 본부 부서장 자리에는 차장급 직원들이 대거 발탁돼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영업점에 대한 우대정책도 실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정원 행장이 취임 직후부터 일선 영업점의 중요성을 수차에 걸쳐 강조했던 만큼 어떤 식으로든 인사에서 영업직원에 대한 우대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강 행장은 과거 서울은행장에 취임했을 때도 이 같은 인사전략을 구사해 조직에 활기를 불어넣었던 경험이 있다.
금융권의의 한 관계자는 “국민은행이 다른 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령화돼 있다”면서 “명예퇴직에 이어 인사를 실시하게 되면 조직을 이끄는 핵심층의 연령대가 다소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구조조정 및 명예퇴직 실시 등으로 통상 1월에 이뤄지던 정기 인사를 2월로 늦춘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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