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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틀대는 전자단기사채 시장

증권사 등 17곳 발행한도 설정

올 초 도입된 전자단기사채 시장이 점차 활성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증권사를 비롯한 금융회사를 중심으로 발행한도를 설정하는 등 사채 발행을 위한 준비작업에 나섰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현재 국내 증권사와 카드사 17곳이 전자단기사채 발행을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전자단기사채 시장은 올 1월15일 문을 열었지만 아직까지 발행에 나선 곳은 증권금융 한 곳뿐이다. 하지만 증권신고서 제출 의무 면제 등 제도 개선이 이뤄지면서 상황은 180도 달라지고 있다.

전자단기사채의 경우 '계좌 개설과 시스템 접근 권한 확보→기업 이사회 발행한도 설정→신용평가→투자자 확보' 등의 과정을 거쳐 발행된다.

현재 회사들이 추진한 이사회 발행한도 설정은 전자단기사채 발행의 첫 단계에 해당한다. 실제로 현재 전자단기사채 발행을 위한 이사회 발행한도 설정을 마친 곳은 우리투자증권과 현대증권ㆍ한화투자증권 등 증권사만 14곳. 여기에 한국증권금융과 주택금융공사ㆍ신한카드를 포함하면 총 17곳에 달한다.



이 가운데 전자단기사채 발행의 중간 단계인 신용평가회사 신용평가 작업까지 완료한 곳도 우리투자증권과 증권금융ㆍ삼성증권ㆍ신한카드 등 4개사다.

한국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지난 2월5일 금융투자업 규정에 이어 같은 달 15일 세법, 이달 5일에는 자본시장법 시행령이 개정되는 등 발행회사와 증권회사(인수회사), 투자기관을 위한 모든 관련 규정 정비가 끝났다"며 "삼성카드나 롯데카드 등도 신한카드 발행을 보고 발행에 나설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전자단기사채는 증권신고서 제출 의무가 없고 발행이나 유통이 전자시스템에서 이뤄져 발행 시간이나 비용 측면에서 기업에 유리하다"며 "발행 물량 등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등 투자자 보호도 가능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자단기사채의 경우 1억원 단위 발행도 가능해 유통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다"며 "이 같은 강점에 따라 유통이나 카드 등 단기 결제 자금이 필요한 기업에서 앞으로 꾸준한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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