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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들 원천기술 수출로 외화벌이
입력2005-07-20 06:36:57
수정
2005.07.20 06:36:57
원천기술 부족으로 한국의 기술무역 적자가 매년 늘어나는 가운데 국내 중소 벤처기업들이 원천기술 수출로 짭짤한 외화를 벌어들이는 '효자' 노릇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IT(정보기술)ㆍ벤처업계에 따르면 안철수연구소는 지난 4월부터 미국의 웹 보안장비 기업 블루코트시스템즈에 백신 소프트웨어(SW) 'V3' 엔진을 제공하고 장비 판매량에 따라 수익의 일정 비율을 로열티로 받고 있다.
안철수연구소는 장비 판매가 본격 시작되는 하반기부터 블루코트와 제휴해 아태지역 등 세계 주요 시장에서 적극 영업을 벌이면 수익이 상당히 늘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안철수연구소는 올해 초에도 미국 보안업체 사이바리사의 메시지 응용프로그램(메시징 애플리케이션)용 보안 솔루션에 V3 엔진을 공급하는 등 원천기술 수출을 잇따라 성공시키고 있다.
인터넷 도메인 업체 넷피아는 최근 터키에 합작사인 넷피아 터키사를 설립하고 자국어 인터넷주소 솔루션을 30만달러에 수출하는 등 세계 95개국에 자국어 인터넷주소 기술을 판매해 로열티를 받고 있다.
넷피아는 자국어 인터넷주소 관련 기술특허를 국내서만 11건 확보하는 등 적극적인 특허 등록으로 진입 장벽을 쌓은 결과 해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12개국에서 유료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업무과정관리(BPM) 솔루션업체 핸디소프트도 화이자, 시티그룹, GE, 하니웰, 존슨앤존슨 등 미국 유명 기업을 포함해 해외에서 250여곳에 이르는 고객사를 확보했다.
핸디소프트는 작년 BPM분야 전문업체중 세계 시장점유율 5위, 라이선스 판매성장률 세계 2위를 달성해 해외시장에서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모바일 솔루션 업체 신지소프트는 무선인터넷 미들웨어 '지브이엠(GVM)'과 '지넥스(GNEX)'를 해외 수출해 받는 로열티가 전체 매출액의 61%를 기록할 정도로 기술 수출로 먹고 사는 회사로 꼽힌다.
모바일 솔루션업체 네오엠텔도 지난 2001년 휴대전화에서 영상을 구동시키는 데핵심적인 모바일 그래픽 솔루션 원천기술을 미국 퀄컴사에 수출해 로열티 수익을 지난 2002년 3억원에서 2003년 13억원, 작년 25억원으로 급성장시켰다.
발전소 고압전력을 저전압으로 변환시키는 수배전 시스템(수배전반) 업체 케이디파워는 중국 수배전반 업체 후아통기업공사와 지난 2003년 기술수출 계약을 맺은 이후 2003년 한 해 20만달러, 작년 25만달러의 로열티를 벌어들였다.
또 게임기나 게임전용 휴대전화에 쓰이는 초소형 직류모터 생산업체인 제이앤제이는 세계 최대 모터 생산업체인 일본 시코기연사에 향후 5년간 영업이익의 30%를받는 조건으로 모터 기술을 공급해 올해 10억∼15억원의 로열티 수익을 올릴 것으로예상되는 등 중소 벤처기업들의 기술수출은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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