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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5개반도체社 6월께 합작사 설립
입력2002-03-20 00:00:00
수정
2002.03.20 00:00:00
NEC.도시바등 모두 5억엔 투자
일본 반도체 업체들이 '반도체 강국'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하나로 뭉친다.
아사히 신문은 일본의 대형 반도체 제조 기업 5개사가 일본 정부의 지원을 받아 오는 6월 공동 합작사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20일 보도했다. 반도체 기술 부문에서 대형 업체 5개사의 제휴는 처음 있는 일이다.
신문에 따르면 NEC, 도시바,후지쓰,히타치, 미쓰비시 등 5개사가 새로 설립되는 합작사에 투자할 돈은 모두 5억엔. 신문은 관계자의 말을 빌어 향후 참여 업체가 추가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계획은 일본이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의 우위를 되찾겠다는 목표아래 일본 경제산업성의 적극적인 주도로 이뤄진 것이다.
일본은 80년대 메모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지만 90년대 들어 한국과 미국 등에 현격히 밀리는 추세여서 업계의 경쟁력 회복이 절대절명의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5개 업체는 이번 합작사 설립을 통해 우선 통일된 제품개발 표준을 마련하는 등 기술분야의 제휴관계를 확립하겠다는 목표. 그동안 각 업체들은 독자적인 기술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이에 따른 제품 규격 차이는 일본 반도체 제조업체들간의 기술제휴에 걸림돌이 돼 왔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업체는 각각의 회사 내 기술자를 파견해 모두 100명에 이르는 개발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합작사는 100나노미터 크기의 서킷 등 새로운 타입의 대규모 집적회로 개발에 우선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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