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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대우조선 경쟁치열
입력2001-02-15 00:00:00
수정
2001.02.15 00:00:00
삼성重·대우조선 경쟁치열
"2위는 나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이 2위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조선 부문 매출액, 수주액, 건조량 등에서 경합했던 두 회사는 올해 목표를 놓고 날카로운 신경전을 펴고있다.
지난해 조선부문 매출은 대우조선이 2조8,000억원, 삼성중공업 2조6,500억원, 건조량은 대우조선 310만GT, 삼성중공업 240만GT으로 대우가 앞섰다.
반면 수주액에서는 삼성중공업(36억달러)이 대우조선(35억5천만달러)을 약간 앞질렀다.
올해 목표에서는 삼성이 공격적이다. 수주액은 28억달러로 두 회사가 같은 예상을 내놓았지만 매출액은 삼성이 3조400억원, 대우조선 2조8,624억원의 목표를 제시, 삼성이 뒤집기를 시도하고 있다.
삼성은 영업이익도 5,500억원 이상을 달성, 대우조선의 목표(2,107억원)보다 두배 이상 많다.
삼성중공업측은 "지난해부터 수주액에서 대우조선을 넘어선 것은 앞으로 건조량, 매출에서도 우위에 선다는 뜻"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대해 대우조선측은 "설비 규모는 삼성이 클지 몰라도 생산성과 설비 운영능력에서 대우가 앞선다는 것은 업계의 정설"이라고 맞서고 있다.
한운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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