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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株 단기 상승 모멘텀

비수기 불구 LCD TV패널 가격 강세·LPL등 주목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LCD TV패널 가격이 디스플레이 관련주들에겐 단기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TV패널 공급 증가가 제한적인데다 평판 TV와 노트북 수요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LG필립스LCD(LPL) 등 관련주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증권은 14일 “지속적인 TV 패널 판가 상승을 바탕으로 디스플레이업황이 당초 예상보다 긍정적으로 전개 중”이라며 “관련주들에겐 단기적인 상승 모멘텀을 제공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디스플레이 업황의 선전은 현재 모니터 패널의 재고 수요 증가로 TV패널 공급 증가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문 반면, 신제품 도입과 베이징 올림픽 특수에 대한 기대 등이 맞물리면서 TV패널 수요가 예년에 비해 꾸준하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 2분기부터 진행된 패널 가격의 가파른 반등이 1분기 중 진행된 가동률 조절로 재고상황이 건전해졌고, 신흥시장에서 기대치 이상의 IT 패널 수요가 나타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국내 업체들에 이어 대만 업체들 역시 적극적인 설비투자 계획을 발표해 내년 패널 수급악화 가능성이 높아진 점은 중기적 위험요인으로 지적됐다. 배승철 삼성증권 연구원은 “디스플레이주들이 단기적으로는 최근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와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 모멘텀 등으로 반등이 가능한 시점”이라 분석했다. 그러나 그는 “주가가 회복될 경우 공급 과잉 등 중장기적인 우려가 다시 부각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 52인치 FHD LCD TV 패널 판매가 전분기에 비해 100% 증가한 48만6,000대에 달했다. 특히 통상 1분기는 비수기로 평판 TV 패널가격이 10% 이상 하락하곤 했으나, 올해는 과거와 달리 패널 가격이 안정세를 띠고 있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소현철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42인치 LCD TV는 선진국 시장에서 소비자 구매가 크게 증가 있는데, 미국의 경우 최근 세금환급 정책 등에 힘입어 구매 비중이 예상보다 증가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푸르덴셜증권은 이런 전망을 바탕으로 LG필립스LCD의 올해 이익 전망치를 상향조정하고 매수 확대 의견을 내놓았다. 박현 푸르덴셜증권 연구원은 “1분기 TV패널 수요 강세는 기조적인 추세 변화를 의미하는 만큼 LPL의 올해 영업익 전망치를 16% 상향조정 했다”며 “저점매수를 통한 비중확대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LPL의 목표주가는 6만5,000원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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