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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오르니 '돌 반상기 특수'

도자기업계 '나비효과'<br>"돌반지는 너무 비싸다" 판매 3배 늘어

금값 상승으로 돌 반지 가격이 오르면서 돌 반상기(본차이나 재질의 이유식 겸 어린이용 식기 세트)가 때 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올들어 금 가격이 3.75g(1돈)에 14만원까지 올라 돌 반지 부담이 커지면서 비교적 가격이 저렴하면서 실용적인 돌 반상기의 판매가 급격하게 늘어난 것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도자기의 돌 반상기는 올들어 1만개가 팔려 지난해 1월 한달 동안의 5,00개에 비해 2배 증가했다. 한국도자기는 판매 호조와 함께 예약 물량이 늘고 있어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 한국도자기 관계자는 "부담 없는 가격으로 돌잔치 선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인행사 등의 판매전략 등을 통해 적극적인 시장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남자기의 경우도 올들어 3,000여 개의 돌 반상기를 판매해 상반기 목표를 벌써 채웠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1,000여 개를 판매하던 것과 비교하면 3배가 증가한 것. 행남자기 역시 예약 물량이 늘고 있어 돌 반상기 생산라인을 풀가동중이다. 또 판매증가에 힘입어 기존의 원형 형태 위주에서 버스 및 원숭이 모양 등 다양한 형태의 식기를 개발, 선보일 방침이다. 행남자기 관계자는 "최근 젊은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환경호르몬 영향이 없는 친환경 식기를 선호하면서 자연스럽게 본차이나 식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런 추세가 판매증가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돌 반상기는 밥그릇과 국그릇, 반찬그릇, 물컵 등으로 구성돼있다. 재질은 본차이나로 일반 도자기보다 무게가 50% 이상 가볍고 보온성도 좋으며 환경호르몬 위험이 없다. 가격은 5만~8만원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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