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2분기 순이익증가율이 지난해 보다 50%나 증가했다. SK텔레콤은 25일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2분기 중 매출 2조5,272억원, 영업이익 7,134억원, 당기순이익 4,671억원을 각각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 영업이익은 54%, 당기순이익은 56%가 각각 증가한 것이며, 올 1분기 실적에 비해서도 매출 5%, 영업이익 16%, 당기순이익은 27%가 각각 늘어난 것이다. SK텔레콤측은 실적호전 배경과 관련, “무선인터넷 매출 증가와 휴대폰 보조금지급 중단 등 전반적인 비용 감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무선인터넷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3%가 늘어난 5,970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이 수치는 올 1분기에 비해서도 9%가 늘어난 것이다. SK텔레콤은 무선인터넷매출이 무선인터넷을 통한 음원 다운로드 서비스인 멜론, 모바일싸이월드, 씨즐, 인터넷게임 GXG 등 신규서비스 개시에 따라 무선인터넷 가입자 한 명당 평균매출(ARPU)이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올 2분기 무선인터넷 ARPU는 전년 동기대비 39% 증가한 1만419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마케팅비용은 오히려 전년동기 대비 23%가 감소한 4,422억원에 그쳐 수익구조를 높이는데 기여했다.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은 이날 2분기 실적발표를 겸해 국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컨퍼런스콜(전화회의)을 갖고 “올해말까지 수도권 및 주요 대도시 중심으로 HSDPA(초고속데이터전송기술) 네트워크 구축 투자를 계속해, 내년 상반기중 HSDPA 상용서비스를 본격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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