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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3, 킷캣 업그레이드 후 일부 알람기능 '오류' 발생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3가 알람(기능)이 제 시각에 울리지 않는 오류가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4일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와 갤럭시노트 사용자모임 등에 따르면 올해 초 갤럭시노트3의 안드로이드 운용체제(OS) 업그레이드 버전에 오류가 있어 알람(기능)이 설정된 시간에 올리지 않는 사례가 빈번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노트3가 지난해 1월 구글 안드로이드의 운영체제 젤리빈(4.3)에서 킷캣(4.4)으로 업그레이드 된 이후 발생한 오류다. 다수의 사용자들이 알람(기능)을 설정해 놓으면 알람 화면이 잠시 표시될 뿐 알람이 전혀 올리지 않아 낭패를 보는 경험을 자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일부 사용자들의 경우는 배터리 소모도 빨라지는 등 부작용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면 해결 방법이라고 알람 애플리케이션을 초기화해 다시 설정해 오류 문제를 해결해 준다. 그러나 일정 시간이 지나면 또 다시 알람이 올리지 않는 오류가 발생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않는다는 게 갤럭시노트 사용자모임 측의 지적이다.



특히 갤럭시노트 사용자모임은 갤럭시노트3는 물론 갤럭시노트 시리즈 제품군(1·2·3) 모두가 알람 기능에 오류가 자주 발생하는 치명적 문제가 있다고 주장한다. 갤럭시노트1과 갤럭시노트2의 경우도 구글 안드로이드의 운영체제 젤리빈 버전을 업그레이드 할 때마다 알람 오류가 빈번하게 발생해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 방문해 A/S를 받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측은 이 같은 문제를 알고 있으면서도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는 점에 갤럭시노트 사용자모임은 더욱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서비스센터 측은 “갤럭시노트3를 비롯해 갤럭시노트 시리즈 제품군이 운용체제 업그레이드 이후 소프트웨어 충돌로 알람 기능에 오류가 자주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OS 업그레이드 버전을 조만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노트 사용자모임 한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좀 더 편리한 성능을 제공하고자 OS를 업그레이드 하려는 조치는 좋지만 오류가 발생하는데도 이를 감추려는 데 급급한 모습은 전세계 스마트폰 1위인 삼성전자의 위상에 걸맞지 않다”며 “오류 발생 문제를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빠른 시간 내에 근본적인 해결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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