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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3개컨소시엄, 하이닉스 설비매각 관심

채권단 "내년 3월까지 1곳과 MOU체결" 베이징시 컨소시엄 등 중국측 3개 컨소시엄이 하이닉스 반도체 생산라인 인수에 각각 관심을 갖고 하이닉스측과 협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이닉스는 이들과 협상을 벌인 뒤 가장 조건이 좋은 쪽과 내년 3월까지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방침이다. 하이닉스 채권단의 한 고위관계자는 7일 "베이징시 컨소시엄, 상하이시 컨소시엄과 또 다른 1개 컨소시엄이 각각 하이닉스 생산라인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이들 모두 하이닉스 생산라인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베이징시 컨소시엄은 베이징시와 수도철강, 베이징 시내 모대학으로 구성돼 있으며 상하이시 컨소시엄은 상하이 지역 기업체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하이닉스 설비매각 방식은 생산라인을 중국으로 이전하는 방안과 생산라인은 국내에 그대로 두고 중국측이 경영만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면서 "이중 중국이 노하우를 갖춘 반도체 생산인력이 부족한 점을 감안, 상당기간 동안 생산라인은 국내에 그대로 두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박종섭 하이닉스 사장은 이와 관련, "점차적으로 반도체 생산라인을 떼어내 이전하는 '단계적 매각방안'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매각대상 생산라인과 관련, 청주공장과 구미공장의 일부 생산라인이 매각되며 이천공장 라인 일부가 포함될지 여부가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구미공장의 비메모리 반도체 공장은 주문형반도체(ASIC) 설계회사협회 소속 기업들이 컨소시엄을 구성, 인수를 추진 중이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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