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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현장 경기는…] 인천항 물동량 바닥 찍고 회복세

인천항 물동량 바닥 찍고 회복세<br>인천항 5월 컨 물동량 1월말 보다 12% 늘어<br>부산항은 감소세 여전<br>경기회복 방향성 혼란

항만 현장 경기는 바닥을 치고 호전될 기미를 보이는 반면 실제 물동량 규모는 항만에 따라 엇갈리고 있다. 컨테이너로가득찬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의 모습.

SetSectionName(); [요즘 현장 경기는…] 항만 인천항 물동량 바닥 찍고 회복세인천항 5월 컨 물동량 1월말 보다 12% 늘어부산항은 감소세 여전경기회복 방향성 혼란 부산=김광현 기자 ghkim@sed.co.kr. 인천=장현일 hichan 기자 hichang@sed.co.kr 항만 현장 경기는 바닥을 치고 호전될 기미를 보이는 반면 실제 물동량 규모는 항만에 따라 엇갈리고 있다. 컨테이너로가득찬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의 모습.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 최근 일부 경기지표가 급락세를 멈추자 우리 경제가 바닥을 치고 조기 회복세로 돌아서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생산과 수출이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정부의 경기부양 효과로 2ㆍ4분기 경제성장률이 전 분기에 비해 예상보다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현재의 봄 기운은 환율효과, 정부의 재정 조기집행 등에 따른 효과에 불과해 하반기 들어 경제가 다시 침체에 빠지는 '더블 딥(이중침체)'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도 높다. 생산과 물류, 유통, 부동산시장을 점검해 애매한 상황에 놓인 우리 경제 현장을 진단해본다. 』 부산항은 전국 컨테이너 물동량의 75%를 차지해 항만 경기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는 곳이다. 인천항은 대중국 수입 물량의 70%를 담당한다. 부산항과 인천항의 현장 분위기는 올 초에 비해 다소 개선됐다. 하지만 전체 물동량은 서로 엇갈리는 등 아직은 경기회복에 대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다. 21일 오전 부산항 신감만부두에는 컨테이너를 실어나르는 화물차들이 드문드문 부두 출입구를 드나들고 있었다.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지난해 세계 경기불황으로 부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반적으로 줄어든 뒤 최근 들어 감소세가 멈췄다"며 "그나마 다행"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신감만부두를 운영하고 있는 동부터미널의 한 관계자는 "신감만부두는 다른 컨테이너 부두와는 달리 북항재개발에 따라 자리를 옮겨야 했던 북항 중앙부두와 1ㆍ2부두의 피더선을 유치해 상황이 좀 나은 편"이라며 "지난해 11월부터 2월까지 바닥을 치던 물동량이 지난 3월부터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신감만부두의 경우 이달 들어 물동량이 한결 나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감만부두 내 부산항운노조 소속 감만부두지부에는 신호수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신모(42)씨는 "3교대로 일을 하는데 화물은 조금 줄어든 것 같지만 피더선이 늘어 할 일은 줄어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또 다른 신호수 이모(47)씨는 "도급제로 일하는 선사 소속의 일부 항만 노무자들은 일감 부족으로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고 전했다. 5만톤급 두개 선석과 5,000톤급 한개 선석 등 총 세개 선석이 들어서 있는 신감만터미널의 야적장에는 평균 3단 높이로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었다.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동부터미널의 한 관계자는 "다른 컨테이너 부두가 미주 항로를 위주로 운영하고 있는 데 비해 우리는 중국과 일본ㆍ동남아시아 위주로 선적이 이뤄지고 있다"며 "미국에 비해 그래도 중국 등과의 무역은 크게 줄어들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인천항 역시 현장 분위기는 다소 호전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인천항만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GM대우의 완성차 수출과 차량 부품 수출 등으로 물동량이 연간 5만~8만TEU에 달했지만 올 들어 부품이 거의 수출되지 않고 있어 인천항 물동량에 차질을 빚었다"며 "하지만 3월부터 사정이 나아지고 있어 경기가 서서히 개선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인천항 하역업체의 한 관계자도 "지난해부터 온몸으로 체감했던 경기불황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가 올 들어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면서 "지금이 경기침체의 바닥인지는 두고 봐야 알겠지만 경기불황 터널의 끝이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물론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분위기가 느껴지기는 하지만 전반적인 경기호전으로 보기에는 이르다는 전망도 나온다. 인천항 내항의 경우 지난해 9월 말까지 1일 평균 40여척의 선박이 꾸준히 드나들며 선석을 채웠지만 최근에는 그 수가 25척에 불과하다. 인천항만공사 부두운영팀의 한 관계자는 "인천항은 전체 수입 물량 가운데 대중국 수입물량이 70%를 차지한다"며 "위안화 가치 상승으로 화주들 간에 수입이 오히려 손해라는 인식이 확산돼 수입량이 늘어나지 않는 것 같다"고 밝혔다. 전재호 인천지방해양항만청 항만물류과 사무관도 "항만 경기가 점차 나아진다고는 하지만 일부 품목에 한해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을 뿐 전체적으로 경기가 호전되고 있다고는 볼 수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실제 물동량에서는 두 항만이 엇갈리고 있다. 인천항은 물동량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지만 부산항은 여전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인천항을 통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5월 12만8,633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한개)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수치지만 올 1월 말과 비교할 경우 12% 증가한 것이다. IPA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올 2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물동량이 33%나 감소해 세계 경기회복이 불투명해보였지만 3월 이후 물동량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 하반기에 시행될 중국 등 신흥국의 강력한 경기부양책에 따른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항만경기의 국면이 전환될 것으로 기대된다. IPA의 한 관계자는 "중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으로 중국과 인접한 인천항이 물동량 증가에 따른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반면 부산항은 올 초부터 매달 전년 대비 19% 내외로 물동량이 감소했다. 부산항 개항 이래 이렇게 물동량이 감소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5월에도 부산항에서 처리된 컨테이너 물량은 95만3,000TEU로 전년 동월 대비 20.5% 감소했다. 부산항은 올 2월부터 매달 전년 동월 대비 20% 내외의 감소폭을 보이고 있다. 박호철 부산항만공사 마케팅 팀장은 "부산항 물동량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미국 경기가 호전되지 않으면 수출입화물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면서도 "물동량이 더 이상은 감소하지 않는 것 같아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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