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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시장 안정에 나설 수밖에 없다"

진동수 재정경제부 국제업무정책관(차관보)은 8일 "우리나라 외환시장은 적은 돈으로 시장을 흔들 수 있는 구조적 요인을 갖고있어진폭이 지난친 감이 있다"면서 정부가 외환시장 안정 노력에 나설 수 밖에 없다고밝혔다. 진 차관보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가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서 개최한 조찬간담회에 참석, '최근 국제금융시장 동향과 향후 전망'을 주제로 강연하면서 "엔화와 같은 국제통화는 투기적 거래가 발생해도 진폭이 크지 않지만 원화는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하고 "시장에서 결정되는 환율이 다른나라와 비교해 펀더멘털을 적정하게 반영하고 있느냐는 부분에 대해 의문을 던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적정 외환보유고를 잘라 말하기 어렵지만 경제적 관점 이외에 북핵 리스크를 감안할 때 2천억달러가 충분한 것이냐는데는 이론의 여지가 있다"면서 "외환보유액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관리할 것인가가 숙제이며 한국투자공사(KIC)도 적극적인 외환운영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설립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외환보유고 이외에 금융자산 이 엄청나게 커졌으며 외국기관들은 '투자적 관점에서 관심이 있는 시장은 한국 밖에 없다'는 말을 자주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국내 금융기관이 취약해져 외국기업이 그 공백을 메우고 있어 국내 자산운용업을 어떻게 키울 것인가가과제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함께 자본시장 자유화의 속도와 폭을 조절하고 있지만 국내금융기관의건전성, 채권시장이 아직도 취약해 대외적으로 밝힌 타임테이블에 따라 진행할 것인지도 정부가 안고있는 고민 중의 하나라고 밝혔다. 그는 또 중국경제의 경착륙 여부를 세계경제 불안 요인 중 하나로 꼽고 중국이2008년 올림픽과 2010년 무역박람회까지는 현재의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해 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위안화 절상이 단기간에 갑자기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중론이라면서 "위안화 절상쪽으로 가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 시기나 폭은 아무도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진 차관보는 "위안화는 2002년 초부터 달러당 8.28위안으로 고정돼 왔고 원화는28% 절상돼 위안화 절상 요인이 이미 반영된 상태여서 위안화가 절상되더라도 원화절상요인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달러화 약세와 관련, 진 차관보는 "달러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시각이 일반적인 경향이나 최근들어 반대논리와 시각이 등장하고 있다"면서 "여러가지 요인이 작용하고 있으나 가장 큰 관건은 미국의 경상.재정수지 적자 감축노력이 이뤄져야 할것으로 지적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엄남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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