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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사상 최대 승진인사 단행
입력2002-02-08 00:00:00
수정
2002.02.08 00:00:00
부사장 3명·전무 9명등 109명 달해정몽구 회장 장남 정의선씨 전무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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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현대차는 7일 전무인 김상권 연구개발본부장과 성병호 해외영업본부장, 전복길 AS본부장을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임원 109명에 대한 승진인사를 시행했다고 7일 밝혔다.
특히 정몽구 회장의 장남인 정의선(32) 상무는 전무로 승진하면서 국내영업본부 부본부장을 맡아 경영참여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직위별로는 ▦부사장 3명 ▦전무 9명 ▦상무 19명 ▦이사 33명 ▦이사대우 45명 등이 승진했다. 이는 지난해(75명)보다 45% 늘어난 규모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거둔 사상 최대의 실적을 반영, 연구개발(R&D)과 생산, 국내영업, 해외영업 등 현장 각부문의 임원을 골고루 승진시켰다"며 "올해에도 국제경쟁력을 갖춘 신차 개발과 한단계 높은 품질확보로 최상의 영업력을 유지하려는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연구개발본부와 상품기획총괄본부를 관장하고 있는 이충구(57) 사장은 이번 인사에 앞서 지난주 말 사의를 표명, 현대차 경영에서 손을 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이충구ㆍ김동진 사장 2인 체제에서 김 사장 단독체제로 바뀌게 됐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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