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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황] 차익매물 불구... 강보합세 유지

주가가 전일 지수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에도 불구하고 연이은 호재로 강보합세를 보였다.7일 주식시장은 정부의 현 금리수준 유지방침과 무디스사의 SK 및 LG칼텍스 투자등급 상향조정으로 주가가 장중 한때 826포인트까지 뛰어 올랐다. 하지만 전일 단기급등에 따른 이익실현 및 경계성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세로 반전하는 등 널뛰기 장세를 연출했다. 후장 마감직전 올해 경제성장률이 당초 목표인 2%를 훨씬 상회한 4%에 이를 것이라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언급이 나오면서 상승기조를 되찾았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0.08포인트 오른 810.62포인트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3억7,101만주에 달했다. 음료품·종이제품·고무·의약품·철강금속·기계·운수장비·건설업종 등이 내림세를 보인 반면 식료품·섬유·의복·목재나무·비철금속·조립금속·도매업·운수창고·수상운수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대한생명 인수설이 나돌고 있는 LG화재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액면분할을 실시한 자화전자와 한섬 역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은행주의 경우 서울은행·제일은행·주택은행을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이 오름세를 보였으며, 증권주 역시 현대증권·삼성증권·LG증권·동원증권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반면 전일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던 한전·포철·한국통신·SK텔레콤 등은 외국인의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34개를 포함해 365개이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 10개를 포함해 461개다. 전문가들은 별다른 악재가 없는데다 고객예탁금이 9조원을 넘어서는 등 풍부한 유동성으로 인해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주가의 단기급등에 따른 이식매물이 꾸준히 나오는 만큼 지수관련주의 추격매수보다는 실적이 뒷바침되는 우량중소형주나 구조조정주를 매수하되 분할매도를 통한 이익실현도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정구영 기자 GY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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