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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직원] 예탁금 300억 횡령

16일 동양증권 부산중앙지점 등에 따르면 이 지점 김모(40) 차장이 지난해 4월 부산시 중구 중앙동 고려종금의 자산 370억원을 수탁받아 이 가운데 300여억원을 횡령해 지난 9일 잠적했다.동양증권은 『김차장이 환매조건부 채권(RP)으로 운용키로 하고 수차례에 걸쳐 370억원을 유치해 고려종금에는 위조통장을 교부하고 회사에는 70억원만 받은 것으로 입금증을 위조하는 수법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김차장은 현재 파산절차를 밝고 있는 고려종금에 근무하다 지난해 4월 퇴사해 동양증권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횡령한 돈은 주식투자로 날린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증권은 이에 따라 김차장을 부산지검에 횡령혐의로 고소하는 한편 자체감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고려종금과 경남종금 등 4개 퇴출 종합금융사 노조로 구성된 부산·경남지역 종합금융노조(위원장 이형준)는 이날 부산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사건은 퇴출 종금사의 업무를 맡고 있는 예금보험공사와 파산관재인의 업무태만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부산=류흥걸기자HKRYU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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