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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업경기 “내년 더악화”/대우경제연,매출증가율 5.6% 그칠듯

소매업 경기가 내년에는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16일 대우경제연구소가 발표한 「98년 소매업전망」에 따르면 내년 소매매출 증가율은 올해 5.8%보다 더 떨어진 5.6%에 그칠 것으로 보여 유통업계 전반에 경기침체가 예상된다. 올해 83조1천억원으로 추정되는 업계 전체의 소매매출액도 87조8천억원에 머무를 전망이다. 이는 내년도 도시가계의 상품소비지출 증가율이 올해 2.0%(추정치)보다 낮은 1.9%에 그치고 소비자의 가처분소득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데 따른 것이다. 백화점간의 출점경쟁, 할인업태 급증, 무점포판매 증가 등 신업태의 시장잠식에 따라 중소 소매점수는 더욱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분석됐다. 대형점의 매출도 감소추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했다. 백화점은 업체간의 다점포 출점경쟁으로 평당 평균매출액은 지난해 3천4백67만원에서 올해 3천1백58만원(추정치), 내년에는 3천5만원으로 계속하락, 수익성을 더욱 악화시킬 전망이다.<이강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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