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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재무구조 좋아져 자금조달 공시 급감
입력2011-01-12 15:30:59
수정
2011.01.12 15:30:59
지난해 상장사들의 재무구조 개선으로 자금조달 관련 공시가 급감했다.
12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상장사들의 공시 건수는 3만2,933건으로 2009년보다 13.2% 줄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의 공시건수가 1만3,526건으로 전년도보다 7.7% 줄었고, 코스닥시장은 1만9,407건으로 2009년보다 16.6% 감소했다.
특히 자금조달 관련 공시가 크게 줄었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지난해 주식관련사채 공시는 107건으로 2009년보다 51.1% 줄었고, 증자ㆍ감자 공시도 27.2% 감소했다. 코스닥시장도 주식관련사채와 증자ㆍ감자 관련 공시가 각각 전년보다 33%, 44% 줄었다.
반면, 경기전망이 밝아짐에 따라 실적 전망 공시는 큰 폭으로 늘었다. 매출액등 전망ㆍ예측 공시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0.3%, 5.8% 증가했다.
하해룡 KRX 유가증권시장본부 공시1팀장은 “지난해 3ㆍ4분기 기업실적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실적이 개선되면서 자금사정이 나아졌기 때문에 자금조달과 재무구조개선 관련 공시가 크게 줄었다”며 “국내 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실적 예측 공시는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조사결과 지난해 전체 상장사들의 조회공시요구 건수는 주가 변동성과 기업경영이 2009년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을 보여 전년대비 4.3% 줄었다. 불성실 공시법인 지정 공시는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한계기업들의 결산관련 상승 공시위반 때문에 37.9% 늘었고, 코스닥시장은 공시위반을 반복하던 부실기업이 대규모 퇴출되면서 2009년보다 4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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