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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미래 경쟁력… 공채출신 ★시대 활짝

이인재 카드 상무, 전무로 승진<br>양정원·최윤희·송명주·연경희 등 90년대 초반 입사 4인방 상무로

왼쪽부터 이인재 전무, 양정원 상무, 최윤희 상무

삼성그룹은 이번 임원인사를 통해 여성 인력이 삼성의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 경쟁력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은 지난해 여성 승진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여성 인력을 잘 활용하지 못하면 회사와 나라의 손해"라며 "앞으로도 여성 인력을 중시해 지금 30% 정도인 여성인력 채용 비율을 더 높여갈 것"이라고 말하는 등 여성 인력의 중요성을 줄곧 강조해왔다.

이 같은 이 회장의 여성 인력 중시 속에 삼성은 여성 인력에 대한 사상 최대 인사를 단행했다. "이제는 여성 최고경영자(CEO)도 나와야 한다"는 이 회장의 말처럼 삼성그룹에서 오너 출신을 제외한 여성 CEO의 탄생도 멀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사상 최대 규모의 여성 인력 승진 인사로 조직 내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의 장점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는 여건과 분위기를 한층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에서 이인재 삼성카드 상무는 여성 승진자 중 가장 높은 전무로 승진했다. 이 신임 전무는 루슨트 출신의 정보기술(IT) 시스템 전문가로 카드 IT 시스템 선진화를 주도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1992년부터 1994년 사이 대졸 공채를 통해 삼성에 입사한 여성 인력 4명이 신임 임원으로 승진해 여성 공채 임원 시대를 열었다. 주인공은 1992년 공채 출신인 양정원 삼성전자 부장을 비롯해 1993년 공채인 최윤희 삼성전자 부장과 송명주 삼성전자 부장, 1994년 공채인 연경희 삼성전자 부장으로 나란히 상무로 승진했다.

이 가운데 최 부장은 2년 발탁을 통해 상무로 승진했다. 최 부장은 TV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 전문가로 차별화된 스마트 TV용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해 제품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 받았다.



장세영 삼성전자 부장도 2년 일찍 상무에 올랐는데 갤럭시S4와 갤럭시노트3의 배터리 수명 향상 설계를 주도한 무선 하드웨어 개발 전문가다. 또 1년 앞서 발탁된 양정원 삼성전자 신임 상무는 스마트TV 스토리존 매장 구축 등 스마트TV 마케팅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삼성전자 최초의 여성 주재원 출신인 연 부장은 지난해 2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던 뉴질랜드지점의 매출을 올해 3억2,000만달러로 끌어 올리며 주력 제품의 점유율 1위 달성에 기여, 1년 앞서 상무로 승진했다.

인사전문가인 이영순 부장도 자율 출퇴근제 도입, 창의랩(Lab) 제도 확산 등을 주도하며 1년 발탁으로 상무에 올랐다.

비전자 계열사에서는 삼성카드 내부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주도한 박주혜 삼성카드 부장과 남성복 패션 디자인 전문가인 이은미 삼성에버랜드 부장이 나란히 상무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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