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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기업을 찾아서] 바이오메카

미생물이용 폐수정화기술 독보적바이오메카(대표 김학진)는 미생물을 이용해 각종 오ㆍ폐수를 정화하는 특허기술을 가진 바이오 환경벤처기업이다. 지난 해 3월 설립돼 4억6,000만원의 매출을 올린 이 업체는 인력확충 및 영업활동 본격화로 올해 90억원, 내년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환경벤처 중 신출내기에 속하는 바이오메카가 이처럼 고속성장할 수 있는 발판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으로부터 특허 전용실시권을 부여받은 토양미생물 이용 오ㆍ폐수 처리기술과 영업력. 오ㆍ폐수 및 중수도용 신공법(BSTS-2), 축산폐수처리공법(KHTS), 분뇨처리공법(K-BENS- 1)과 음식쓰레기자원화공법(BTRF) 등 바이오메카의 핵심기술은 대주주(지분 17.5%)이자 기술고문인 KIST 환경연구센터 박완철 박사로부터 제공받은 것들이다. '똥박사'로 유명한 박 고문은 미생물을 이용한 오ㆍ폐수 처리분야의 권위자. 기술력만으론 버티기 힘든 오ㆍ폐수 처리시설 수주전쟁에서 투자회사인 현대자동차(4%)와 현대건설(12%), 엔지니어들의 '고향'인 현대모비스 환경사업팀ㆍ삼성엔지니어링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기아자동차 서산공장의 오ㆍ폐수 처리시설(26억원), 여수ㆍ경산ㆍ익산 국가공단 탈취시설(16억원), 현대자동차 마북리연구소 오ㆍ폐수 처리시설 개보수공사(4억원), 삼성전자 대기정화 전처리설비 개조공사(3억원) 등 바이오메카가 올해 따낸 공사 대부분이 이 같은 영업네트워크의 덕을 봤다. 현재 바이오메카 매출 신장의 1등 공신은 오ㆍ폐수 및 중수도용 신공법. 최근 남해안과 동해안 어장을 황폐화시킨 적조의 원인이 되는 인과 질소 분해처리효율이 뛰어나 오는 10월 환경부로부터 신기술 인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오ㆍ폐수 처리시설에 적용한 결과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 233ppm, 질소농도 74ppm, 인농도 9.4ppm이었던 유입수 수질이 처리 후 각각 10ppm, 20ppm, 1ppm 이하로 개선됐다. 일본 특허까지 따낸 축산폐수처리공법을 적용한 공공처리시설도 바이오메카가 수주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분야. 경기 평택의 양축농장(돼지 2,000두)에 적용한 결과 BOD 2만ppm, 질소농도 4,000ppm, 인농도 800ppm이었던 유입수의 수질이 처리 후 각각 20ppm, 45ppm, 1ppm 이하로 개선됐다. 그러나 도급실적을 중시하는 국가계약법상의 입찰자격기준 때문에 덩치가 큰 공공처리시설(처리용량 하루 100~200톤) 수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학진 사장은 "앞으로 100여개 지방자치단체가 축산폐수 공공처리시설을 신설할 예정이어서 엔지니어링ㆍ건설업체와 공동수주에 나설 방침이다"고 말했다. 2008년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오ㆍ폐수 처리시설 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는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특허를 출원한 데 이어, 제휴를 제의해온 현지 전력회사의 환경관련 자회사와도 본격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바이오메카는 KIST 등과 공동으로 오수ㆍ분뇨ㆍ축산폐수 복합처리기술 개발 중이다.이 기술은 지난 7월 말 환경부 차세대 핵심환경기술 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돼 3년간 총 13억원의 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다. 바이오메카는 또 악취와 암, 광화학 스모그 등을 일으키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을 분해하는 바이오필터를 개발해 석유화학공장과 자동차 제조ㆍ정비공장 도장라인 등의 VOC 처리시설 수주로 연결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멤브레인ㆍ바이오필터 분야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퓨어테크, 김동진 한림대 환경공학과 교수팀과 공동연구에 착수키로 했다. 이 프로젝트는 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산업자원부 부품소재기술 개발사업 과제(연구비 총 6억원)로 1차 선정됐다. 바이오메카는 최대주주인 박완철 박사와 연구진 등이 약 30%, 임직원이 19.5%, 현대건설이 12%, 현대자동차와 동서다이너스티가 4%씩의 지분을 갖고 있다. 자본금은 25억원. (02)3783-7644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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