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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산전, 분산제어 엘리베이터 개발

LG산전(대표 이종수)이 컴퓨터 네트워크를 이용한 차세대 분산제어 엘리베이터를 일본 미쓰비시(三菱)중공업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개발, 16일 경남 창원공장에서 출고식을 가졌다. 분산제어 엘리베이터는 컴퓨터 네트워크 기술과 엘리베이터의 원리를 접목해 고장률을 기존의 1%대에서 0.09%로 줄인 첨단제품이다. 이 엘리베이터는 자체 명령처리 기능을 갖춘 마이크로 프로세서를 탑재한 기기들이 독립적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층별·호별 분산제어가 가능하다. 따라서 엘리베이터 작동에 문제가 발생해도 고장난 층을 제외한 나머지 층은 정상적으로 운행이 가능하다. 특히 지난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커플형 가이드롤러를 적용해 흔들림과 소음을 일본의 경쟁제품에 비해 30% 이상 줄인 것이 특징이다. 이날 출고 기념식에서 李사장은 『독자기술로 차세대 분산제어방식의 모델을 개발, 해외진출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LG산전은 내년부터 이 엘리베이터를 수출 주력기종으로 내세워 오는 2005년에 세계 5대 엘리베이터 업체로 도약할 계획이다. 한편, LG는 이날 지난 68년 엘리베이터 사업에 참여한 이래 30년만에 엘리베이터 10만대 생산을 돌파한 기념식도 함께 가졌다. 행사에는 李사장과 엘리베이터 협회임원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10만번째 고객에 대한 감사선물 증정과 엘리베이터 제막식을 가졌다.【창원=채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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