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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화장품업체 '뜨거운 유혹'
입력2002-09-03 00:00:00
수정
2002.09.03 00:00:00
한국어 홈페이지 개설 광고 TV·신문등 비중높여외국계 화장품 업체들이 한국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수입브랜드로서 도도한 이미지를 지키고 있던 화장품 회사들이 한국어 홈페이지 개설, 회원 관리, 매체 광고 강화 등을 통해 소비자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로레알코리아 '랑콤'은 지난 95년 한국어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다른 수입 브랜드들보다 사이버 홍보를 일찍 시작한 만큼 현재 인터넷 회원이 50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 6월엔 에스티로더가 한국어 홈페이지 문을 열었으며 크리니크는 현재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홈페이지를 이 달부터 본격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크리스찬 디올 등 다른 수입 브랜드도 홈페이지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고객 관리에도 철저히 나서고 있다. 랑콤은 '로레아뜨'란 이름으로 VIP고객을 개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또 상대적으로 나이가 어린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브랜드 홍보 강화를 위해 만18세~23세 여대생들을 대상으로 엘리트 클럽을 운영하며 각종 이벤트에 초대하고 우대 쿠퐁 등을 나눠주고 있다.
크리니크는 각 매장 내 컴퓨터에 고객 정보와 고객별 제품 구입 정보를 입력, VIP고객들에겐 신제품 정보나 샘플을 우선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겔랑, 라 프레리, 시슬리 등 다른 브랜드들도 VIP고객들에게 우대 카드를 발급해 메이크업 서비스와 강좌에 초대하고 사은 선물을 증정하는 등 개별 관리를 하고 있다.
한국 시장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외국계 화장품 업체들은 한국과 관련된 이름을 가진 제품을 내놓기도 한다.
샤넬은 10월 출시 예정인 립스틱 이름을 '루즈 데 서울(서울의 빨강)'이라고 지었다. 월드컵 때 인상적인 응원전을 보여준 붉은 악마의 이미지를 담았다는 게 샤넬 측의 설명이다.
엘카코리아 '맥'브랜드는 한국인 메이크업 아티스트 조성아의 이름을 딴 립스틱 '쵸쵸(ChoCho)'를 출시할 예정이다.
패션 잡지 중심이던 광고ㆍ홍보 전략도 변화하고 있다.
잡지 광고 비중이 60~70% 정도로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최근엔 TV, 신문, 영화관 스크린을 통한 광고 빈도도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김성은 에스티로더 마케팅팀 차장은 "잡지 광고가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한국 소비자들의 경우 신제품에 대한 관심이 특히 높아 신제품이 출시되면 TV나 신문을 통한 광고도 실시한다"고 말했다.
DM을 통한 브랜드 홍보도 강화하고 있다. 신제품 출시, 메이크업쇼 초대, 기획세트 출시 등을 알리는 내용을 담아 발송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DM 내에 아이섀도, 메이크업 베이스 등 제품 샘플을 넣어 발송, 소비자들이 매장을 직접 찾지 않아도 제품을 써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성주 크리니크 홍보 과장은 "한국의 경우 화장품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이 대단하다"며 "홈페이지 이벤트 활성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 실시, 고객관리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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